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시세 폭락세가 서서히 안정세를 보이고있다. 20일 관련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C사의 덤핑물량이 과다하게 유입되면서 두드러졌던 4백20M급 대용량 HDD의 시세 하락 세가 최근들어 거래물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수입원가 이하까지 폭락했던 HDD시세가 최근들어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최대 HDD공급업체인 H사의 부도로 그동안 가격폭락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던 투매물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인들이 덤핑 거래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최근 용산 상가에서 상인들간 거래되고 있는 시세는 이달초 가격인 대당 20만5천~21만 5천원(1백개 묶음 기준가격)보다 1만~2만원 정도 오른 23 만원선을 호가하고 있으나 현품 구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관련용산상가 관계자들은 "그동안 HDD는 PC조립상들에 의한 수요보다는 딜러상들간에 자금확보를 위한 유통으로 인해 가격하락세가 심화돼 왔다" 고지적하고 "덤핑물량의 주요인이 없어진 이상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초부터 최근까지 용산상가에 투매된 4백20M급 HDD는 1백억원 어치상당의 물량인 것으로 추정돼 대리점을 비롯한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한 거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H사의 부도로 인한 가격반전세는 시세회복과 함께 정상적인 HDD 유통질서확립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상가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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