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의 장거리 전화서비스업체인 스프린트사와 세계적 컴퓨터 통신 서비스업체인 EDS사가 합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최근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컴퓨터와 통신부문의 기술을 결합, 정보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적으로 최근비밀리에 빈번하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스프린트와 EDS는 이번 협상에 각각 "스퍼(Spur)" 와 "레인저(Ra nger)"라는 암호명을 사용, 보안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협상은 스프린트가 EDS를 인수, 암호명 "프린세스"라는 새 회사를 만든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합병이성사되면 두 회사는 종업원 12만명, 연간 매출액 1백90억달러, 총자산 2백억달러 규모의 거대한 정보통신서비스업체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현재 두 회사는 합병설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회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윌리엄 에스레이 스프린트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우리는 일반의 추측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으며, 공개해야할 사안이 생기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합병은 미국세청(IRS)과 노동부의 허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회사는 전면적인 합병이 실패할 경우 업무제휴 혹은 합작회사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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