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팀의 국산화가 요원하다."

업계의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은 국산제품의 판매부진에 기인하고 있다.

그동안국내에서 개발된 바코드장비는 스캐너 일부품목과 디코더.프린터등이 있다. 팬스캐너가 파라다이스 박슨과 한빛기술 등 2개사에 의해 개발됐고 현암바씨스.파라다이스박슨.한국바코드시스템 등 다수의 업체들이 디코더를 개발했다 또 일주씨스템이 바코드용 프린터를 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팬스 캐너의 경우 수요가 CCD스캐너 및 레이저 건스캐너쪽으로 전환돼 나가면서 수요기반이 약화돼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박슨만이 일부물량을 내수에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한빛기술은 생산품목을 팜톱PC로 전환 하면서 실질적인 생산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내장형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는 디코더는 스캐너도입과 함께 자연 스럽게디코더까지 들어오면서 국내업체들의 판매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초소형 디코더를 개발했던 한국바코드시스팀의 경우 2백대를 생산 했으나 절반도 판매하지 못해 추가생산을 포기했으며 현암의 경우 수출에 주력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린터국산화로관심을 끌었던 일주씨스템은 수요가 한정된 감열방식 프린터 를 월 40~50대씩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요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열 전사방식 프린터의 경우 92년에 개발해 놓고도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국산바코드장비의 판매부진의 원인은 시스팀 판매업체들의 국산 제품 기피, 외국산저가모델의 국내시장장악 등 2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초기국산제품출시 당시의 품질불안정으로 인한 불신이 아직 해소 돼지 않아시스팀공급업체들의 외산선호사상이 여전하다.

또대만산 저가CCD스캐너의 본격적인 공급과 1백만원대 저가수입프린터로 인해 국산 펜스캐너와 프린터의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업체들 대부분이 불투명한 수요확보와 자금여력부족으로 추가상품 개발은 엄두도 못내고 있어 고기능장비개발을 통한 국산시스팀출시는 상당기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자동인식 기술연구 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족한지금지원체계가 마련된데다 이 조합을 중심으로 회원사간 국산화제품 교환구매가 이뤄질 경우 최소한의 수요를 확보, 향후 업체들의 기기개발노력 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