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통업체들 가전제품구매요청

최근 들어 국내 가전제품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일본.미국.유럽 국가 등선진국 유통업체들의 대한가전제품 공급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유통업체들은 특히 그동안 대부분의 외국업체들이 국산 제품의 낮은 브 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 공급을 제의해온것과는 달리 국내제조업체의 자가브랜드 부착제품 공급조건을 제시하고 있어국산제품의 자가상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1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독일의 솔벤트사, 불 후낙사, 미국의 월마 트등 해외선진유통업체들이 국산가전제품을 들여다 자기들나라에서 판매하기 위해 가전3사에 대단위로 가전제품 공급요청을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대형양판점인 솔벤트사는 최근 금성사에 공문을 보내 더블데크 VCR등 주요 가전제품의 공급을 요청해와 현재 공급조건을 협의중이며, 미국의 양판 점인 월마트는 지난해말 대우전자로부터 컬러TV를 4백만달러 어치 구입한 데이어 올해들어서는 VCR등을 비롯, 구입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지역의최대 체인망을 갖고 있는 프랑스의 후낙사는 최근 삼성 전자로부터 가전제품을 공급받아 대대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캐나다의 대형 가전양 판점인 브래크사도 최근 삼성전자와 제품공급협상을 마무리짓고 2백만달러에 상당하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을 공급받아 전국 50여개의 체인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대만의마크로양판점도 올해 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 2만대를 구입한 것을계기로 다른 주요전자제품의 구매를 늘리기로 하고 거래조건을 협의중에 있다. 이밖에 올해초 삼성전자로부터 HA시스팀을 2백만달러어치 수입판매하고 있는캐나다의 전자전문유통업체인 홈디포트사는 삼성전자에 HA시스팀의 공급확대 를 요청하고 있으며, 루마니아등 동구권 국가의 일부 전자유통업체들도 구매 담당전문가를 파견, 가전3사와 제품공급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선진국에서 국산제품의 브랜드이미지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일본산 제품의 경쟁력은 엔고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앞으로 외국 유통업체들의 제품공급 주문이 더욱 쇄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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