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민자당사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내년초 실시 예정인 케이블TV 추진현황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종환 공보처 방송행정국장은 "다음달 15일 수원시 권선구CATV방송국이 케이블TV시범방송을 시작하고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CATV방송국 이 6월말까지 관련장비 발주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95년 1월1일 예정대로 케이블TV방송을 시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서국장은"일부에서 CATV발족 연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극소수의 프로 그램 공급 업자만 방송준비가 부진할 뿐 별다른 차질이 없다"고 밝히고 필요 하다면 이달 말께 준비업체들의 결의대회 형식으로 방송개시일을 확정, 발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국장은 또 "케이블TV의 국제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자본력이 있는 케이블TV 방송국운영자의 출현이 필요하다"며 케이블TV방송국 복수소유를 금지한 현행 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보처는이 회의에서 또 문화예술.만화.홈쇼핑.바둑 등 CATV 전문채널을 추가로 허가할 방침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강용식의원(민자) 등은 "청소년 교육상 부작용이 예상되며 90% 이상이 수입만화로 채워질 공산이 짙다"며 만화채널의 신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서국장은 "국제시장에서 방송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감안해 만화채널의 신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회의적인 의견도 많은 만큼 국내제작 만화만 방영하는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당정 회의에서는 특히 케이블TV기기 국산화문제도 논의됐는데 상공부는 "컨버터 카메라. VCR증폭기 등의 국산화가 착실히 추진되고 있어 내년1월 케이블TV 송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CATV방송국측의 컨버터발주가늦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민자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불리한 국산품 사용을 강제 할 경우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융통성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이에대해상공부는 "국산화 초기 제품이 일제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등 기술 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국산화 유도정책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그 렇지만 결정적인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입선다변화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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