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산업 기유

CNC공작기계.산업용로봇.칩마운터.이형부품삽입기.레이저가공기.관련핵심 부품은 물론 자동창고 등 시스팀류 할 것 없이 제반FA기기 공급 업체들이 폭주 하는 주문속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FA산업은91년 걸프전을 시발로한 경기침체에 따라 93년초까지 소위 "죽" 을 쑤던 산업이었다.

부도로무너지는 중소전문FA업체들이 비일비재했고 대기업들도 감원, 명예퇴직제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지난해 2월과 비추어 볼때 격세 지감을 느끼게 한다.

국내FA산업의재성장가도진입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집중적인 시설재 금융 공급에 힘입은 것이다.

이로인해 국내FA산업은 지난해 회복단계를 거쳐 올해는 전례없는 활황을 맞고 있다.

시장환경도크게 변화, 외적변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생적 발전 기반을 갖추었다. 자동차.조선.전자.기계.제반산업이 경기회복에 따라 자연스럽게 설비 투자에 나섰다. 제조업체설비투자는 현재 생산설비확충 및 설비개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국내 제조업계가 지난 2년여 동안 설비투자를 지체해온 탓도 있지만 최근의내수.수출활황이 생산물량의 급격한 증대를 유도, 투자를 안할 수 없게 했기때문이다. 국내 FA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수요증대현상을 "고기반 물반"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한예로 대우 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의 1.4분기 수주실적은 2백50억원이었고 판매실적은 1백40억원이었다.

대우중공업의 지난해 분기별 평균수주실적은 1백55억원가량이었고 매출은 1백25억원 가량이었다.

지난해분기당 평균 수주 및 매출실적과 올해 1.4분기실적을 비교하면 각각61% 12%성장했고 수주잔고물량은 평균 4개월이다.

수주는급성장하는데 비해 판매가 완만한 신장세를 띠는 이유는 생산이 수주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라인을 풀가동한지 오래이나 기계산업 속성상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영업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불평하고있다.

한관계자는 "경쟁업체가 모두 CNC선반.머시닝센터 등 양산품목의 경우 그런대로 괜찮으나 CNC보링이나 밀링머신 등 비양산품목은 지금 계약해도 납품은 내년초에나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수요 업체의 연일 계속되는 납품관련 독촉전화로 전화공포증에 걸린 사람도 많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공작기계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이같은 FA산업 수요증대현상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현재의수요증대는 생산설비확충이나 대체에 따른 것이지만 투자패턴이 자동 화.무인화 등 경쟁력기반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향후 2~3년 동안은 최대의 호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단위기계구매가아닌 대규모시스팀수요가 큰폭으로 증가, 10% 를 밑돌던 시 스팀수주액이 금액대비 3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환경이좋다보니 각업체들마다 사업다각화 또는 신기술확보에 열중이다.

수주.판매.생산의 급신장세는 오랫만에 신규인력모집에도 적극 나서게 하고있다. 단위 기계 생산.판매를 일관했던 기업이 시스팀 인티그레이션분야에 눈을 돌리는 한편으로 시스팀엔지니어링기술력확보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기존의SI업체들도 애플리 케이션분야를 확충해나가기 위해 기술력배양에 힘쓰고 있다.

일반화된 FA업계의 생산확충, 사업활성화, 신규사업추진 등은 근래5년 만에신규인력확보를 불러일으켰다.

FA업계가 마지막으로 인력모집광고를 한 것은 89년말이며 지난해말만 해도대량감원.명예퇴직제가 선풍이었다.

기술력의배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수요변화에 따라 단위자동화 기계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나 출시됐던 고속.고정도.고신뢰성, 복합가공기종이 자체 기술로 개발, 주력기종으로 출시되고 있다.

시스팀분야도 일본업체들이 독식하던 분야에 점차적으로 진출, 국내 기술에 의해 최대 48시간 무인가공을 실현한 시스팀이 곧잘 선보이고 있다.

핵심기술도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서보시스팀.CNC컨트롤러 등 핵심 전자 제어 장치를 비롯 고강도를 실현한 기구부의 국산화가 두드러져 올해 부터는핵심부품국산화율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견된다.

호황과이에 대응한 업체들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업체들에 게는 내수시장에서의 탈피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내수불경기에전혀 대응하지 못했던 92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수출시장개척 및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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