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호출기를 3분안에 드립니다"

015나래텔이라는 이름으로 무선호출기사업을 벌이고있는 나래이동통신 (대표 김종길) 은 경인 지역 1백8개영업소에 무선호출기를 신청하면 대부분의 경우즉석에서 삐삐를 받을 수 있고 길어야 3분정도 기다리면 된다.

올해말까지45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입자의 호출번호.주소등 인적사항 등을 DB화해서 관리하고있다. 혹시 사용자가 분실신고한 삐삐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그 즉시 확인된다. 사용료를 연체한 고객들에게 고지서발부시 자동으로 연체사항을 알려주고 고질적인 연체 고객에는 삐삐를 쳐서 "사용 중지" 최를한다. 또 결재지 변경, 고객의 일시사용중지통보, 대리점별 고객유치현황 분석 등 나래이동통신이 45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전산업무는 자질 구레하지만 대단히 복잡하고 많다.

이같은업무가 빠른 시간내에 처리되고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것은 다름아닌 "NICE"라 불리는 나래이동통신의 전산시스팀 덕분이다.

김사장이 창업과 함께 "고객의 즐거움을 위한 정보시스팀(NICE:N-arae Info rmation for Consumer Enjoyment)의 구축에 나선것은 지난 92년말.

그당시는개념도 낯선 클라이 언트서버시스팀의 도입을 결정했다. 업무의 특 성상 전산처리가 회사의 사활을 결정 한다는 인식아래 전산부문의 차별화를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썬의센터 2000을 주전산기로 포스데이타가 공급하는 관계형데이터 베이스매 니지먼트시스팀인 사이베이스, 삼보소프트웨어가 자체개발한 4GL인 XL/4 등을 이용해 93년1월부터 클라이언트서버시스팀의 구축에 나섰다.

사이베이스의경우 특히 클라이언트쪽의 소프트웨어개발지원능력이 뛰어나고I O성능이 좋아 선택했고 삼보의 XL 4를 이용해 3세대 언어로 사용할때보다약 40%정도의 업무효율을 거두었다.

현재는본사의 80대정도의 PC와 대리점의 1백24대의 PC등을 클라이언 트로하 고 본사의 썬 기종을 호스트로하는 시스팀을 구축, 사용중이다.

위너스카드와 업무제휴해 신청금 및 사용료를 카드로 결재하는 시스팀 까지확장을 마쳤다.

여기에투자된 돈은 하드웨어를 포함해 4억원 정도. 메인프레임을 호스트로 하고 터미널방식으로 시스팀을 구축한 경쟁업체의 전산투자비용에 비하면 절반을 밑돈다는 설명이다.

고객의청약에서 삐삐의 교부까지 대리점의 PC에서 관련데이터를 작성, 처리하는데는 30초정도가 걸릴 정도로 업무 효율이 높다. 과수금통지서발부.영업 지원.고객관리 등의 업무도 처리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약하지만 DSS 및EIS등 MIS분야까지 이용하고있다.

올해는서울 지역에 6개 정도 설립될 지사를 넷워크로 묶고 본사의 전산망과 연결할 계획이다.

24시간온라인가동을 위해 무정지 디스크어레이를 도입할 예정이며 본사호스 트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각 대리점의 클라이 언트에 데이터를 나누어 주는분산처리시스팀을 구축, 진정한 의미의 클라이언트서버시스팀을 완성할 생각 이다. 여기에 투자되는 비용은 2억원 정도. 메인 프레임을 바탕으로 시스팀을 구성 한 경쟁업체가 업무 및 데이터량의 증가로 시스팀의 증설을 추진, 하드 웨어업그레이드비용만 10억원 정도 잡아 놓은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용이다 "솔직히 말해서 국내에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클라이언트 시스팀 을 구축하는데 두려움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클라이언트 서버시 스팀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가 생겼습니다." 창업과 함께 회사의 업무 전산화 를 추진해온 전효원전산실 팀장은 올해안에 데이터의 분산처리까지 끝내 1백 % 클라이언트서버시스팀을 구축할 자신이 있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