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미통신업체들,시장개방관련 공방

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미국 장거리전화업체와 지역전화업체간 공방전이 치열 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3위의 장거리 전화업체인 스프린트사는 최근 지역전화시장이 경쟁 체제 가 도입 되기 전에는 지역 벨사들이 장거리 전화시장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주장했다. 리처드 데블린 스프린트 부사장겸 최고 고문은 "지역벨사들이 자기 사업권내 에서 독점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거리 전화시장 진출이 허용된다면 경쟁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역벨사들이 장거리 전화시장에 진출할 경우 장거리전화 업체보다 유리한 접속체계를 확보, 장거리 전화업체들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또 지역벨사들의 장거리전화 시장 진출을 허용할 경우 정보 고속도로망 구축을 위한 투자도 악영향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블린부사장은 "지역전화 시장에 이미 충분한 경쟁환경이 조성됐다는 지역 벨사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MCI 등 장거리전화업체들이 지역전화 시장 진출을 원하고 있으나 실제로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시기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고 말했다.

지역벨사들은 반독점 판결에 따라 AT&T에서 분할해 탄생한 업체들로 현재자기 사업권역에서 독점에 가까운 9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장거리 전화시장 최대업체인 미국 AT&T의 시장점유율은 반독점판결 이후 계속 떨어져 현재 60~70%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AT&T도지역전화시장 진출을 겨냥해 최근 일리노이주 지역벨사인 어메리 테 크의 시장 점유율과 시장 규모를 조사해 경쟁체제 도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지금이 장거리전화시장에 진출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는 지역벨사들은장거리전화업체들의 공세에 오히려 지역전화업체들의 장거리전화시장 진출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와관련, 사우스 웨스턴 벨사의 톰 배리씨는 "장거리전화업체들은 최근 수년간 전화요금을 꾸준히 인상해왔다"며 "경쟁체제의 도입으로 장거리 전화요 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미국 상원은 잭 덴포드의원을 중심으로 스프린트사와 견해를 같이해 지역전화시장에 명백한 경쟁 체제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지역벨사들의 장거리전 화시장 진출을 허용할수 없다는 내용의 통신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하원은 지역벨사들의 장거리전화시장 진출을 조기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개 정을 추진하고 있다.

입법기관이상.하원에서 이처럼 상반된 법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경쟁 체제도입에 좀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 통신업체들의 로비와 압력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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