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소프트웨어(SW)산업은 정부의 대규모투자가 지연되면서 업체들의 경영 이 위축됐다.
정부의컴퓨터 SW에 대한 예산이 긴박해 대부분의 기존업체들이 연초의 매출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배경으로 SW분야의 성장률은 당초 목표인 19%에서 16%로 낮아졌다.
그러나업계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고 가정과 정부기관을 연결하는 넷워크작업의 시작으로 20% 이상의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SW산업을 보면 가장 활발한 성장을 보인 분야는 PC용 SW.
PC용SW부문은 지난해 상반기중 총생산액이 26억NT달러에 이르러 전년동기대비 26%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대만산제품의 내수판매도 14억NT달러에 달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연말 까지 총생산은 92년의 47억NT달러보다 27%정도 늘어난 60억NT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PC용 SW 가운데 게임용 SW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93년 상반기중 게임용 SW의 총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백25%나 늘어난 1억8천 만NT달러를 기록했고 연말까지는 4억NT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PC에서 사용하는 게임용 SW 제작업체는 24개사에 이른다.
올해에는멀티미디어용 게임 SW의 개발이 하반기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고 주요 업체들의 꾸준한 동남아시장 개척으로 전년대비 2백% 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93년에 선보인 컴퓨터용 SW 가운데 가장 주목할 것은 미연 회사가 개발한 중문시창연체 3.1버전이다.
이SW는 지난해 5월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따라 많은 업체들이 시연 환경하의 SW 개발에 적극 나섰으며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업계는올해 수출 시장이 기대한대로 호조를 보일 경우 40%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컴퓨터용SW와 마찬가지로 시스팀 SW업체들도 지난해 통관자동화시스팀과 경제부의 상업사추동상업자동화로 영업이 호조를 보였고 올해에도 정부의 데이터베이스 확장응용 계획과 행정원연고회의 행정업무 전산화작업 추진에 따라향후 몇년동안 큰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93년을 보면 선결과제도 적지않다.
시스팀SW업체들은 지난해 정부의 관련예산 동결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대부분이 가정과 정부단체를 연결하는 전산망작업, 의료전산화, 지방자치 단체의 전산화 등 여러 부문에서 당초계획에 미달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와함께경기위축에다 산업체들의 전산화예산 축소 등으로 전산망구축과 관련한 많은 업체들의 영업이 부진했고 이에따라 SW산업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SW업계는지난해 해외시장진출에 적극 나섰고 그결과 내수에 치중 하는 업체 들은 현재 10여개 업체에 불과하다.
해외시장에진출을 추진한 업체들은 양질의 SW개발에 주력함에 따라 93년에 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가장 왕성했던 한해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시창연체의 판매호조가 업체들의 연구개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SW업계는연구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자책회 라는단체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자책회는경제부 공업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SW산업의 5개년 발전계획을 마련해 향후 5년안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 업체들의 경쟁력있는 SW개발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컴퓨터 제조 업체들도 판매가 부진하자 SW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고일부 업체는 SW를 응용한 컴퓨터의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서 SW산업의 미래 를 밝게해주고 있다.
넷워킹부문을보면 자신연체협회가 정부행정기구 전산화업무를 검토하고 있고 업계와 행정원연고회간에도 위외복무법칙을 준비중이다.
시스팀SW업계는 이 법규가 행정원및 입법부에 의해 책정된다면 정부 차원의 전산화작업이 활발히 진행돼 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원연고회는현재 "행정기관 컴퓨터넷워킹 요점" "공문처리 전산화 계획" "정부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등과 함께 행정기관 업무전산망 구축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는 행정기관의 모든 업무를 전산화하고 정부보유의 모든 자료를 컴퓨터를 통해 일반 국민이 활용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만정부는현재까지 SW업체들의 중국투자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많은 관련업체들은 비공식적으로 중국업체와 생산및 판매부문에서 협력관계구축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는대만과 중국의 SW부문 협력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대만 SW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경우 지적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 현지판매에 나서기 어렵지만 중국의 SW개발 전문가를 초빙, 양질의 SW를 합작 생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SW산업은 자책회가 마련한 SW산업 발전을 위한 5개년계획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업계의SW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본격화되고 컴퓨터용 SW의 개발도 활기를 띨 것이다.
또내수판매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여 SW업체들이 새로운 전환 기를 맞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선결과제도 적지않다.
우선시스팀 SW업계는 정부차원의 전산화계획이 완료되지 않아 향후 계획 방향을 보고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컴퓨터SW업계의 경우 내수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외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의외국 SW에 대한 선호도를 국산으로 돌리기 위해선 양질의 SW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만 컴퓨터 SW 업계는 이와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인데 이를위해선 현재 해외시장에서 인기있는 컴퓨터에 자국의 SW를 기본 장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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