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한.일협력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22일관계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방 일을 계기로 양국간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하고 지난 9일 상공자원부와 일통산성간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방일 기간중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김대통령의 방일 이후 오는 5월 정부 차원의 통상장관 회담과 민간 차원의 한.일교류회를 잇달아 개최, 기술이전이 가능한 전자부품의 재점검에나서는 한편 한국전자공업진흥회내의 한.일협의회를 적극 활용, 국내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구매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일본측이 부품육성안을 먼저 들고나온 것은 달러당 1백5엔대나 하는엔고 영향으로 외국산 부품수입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올해말이면 일본부품업체의 해외거점화 전략이 마무리됨에 따라 일본내 부품산업의 공동화에 따른 충격을 해소해 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현재양국간에 추진 되고 있는 부품산업 육성방안은 중소 부품업체들을 대상 으로 하고 있는데 특정 중소 부품업체를 선정,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지금까지 활발히 해외이전을 시도해 왔거나 일본내에서 고부가가치 제품대열 에서 이탈한 중상위급 제품들의 기술이전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중소부품업체를 통해 기술이전이 가능한 품목으로는 국내 생산이 불가능 했던 노이즈 제거기술을 비롯, *소형정밀 모터 자기회로 설계기술 설계자동화기술 *브러시리스 DC모터 제어기술 *홀센서 제조기술 *모터용 정밀베어링 제조기술 *SMPS 고주파회로 처리기술 *SMPS용 자성체 제조기술 *제어 용IC기술 *니켈수소전지 제조기술 *듀플렉스 제조용 마이크로웨이브 특성 평가방법 *압전필터 공진자 설계기술 *아이소레이터 특성 평가방법 고주파저손실 SAW필터 설계기술 *웨이브 가이드 타입 커플러 제조 기술 등 19개 품목이 중점 거론되고 있다.
또자동화기기와 관련해서는 *비전로봇 컨트롤러 제어기술 *SMT 초정밀 스크린 프린터 기술 *초소형 칩헤드 설계기술 *이형마운터 제조기술 등이 이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번 로태우 대통령 방일시 정부 차원에서 추진 되었던 대화면 프로젝션 TV제조기술과 TFT LCD제조기술 및 민생용 핵심 반도체기술 등 42개 대일기술이전 요청 제품들에 대한 후속조치도 이번 중소기업 기술 이전과 병행해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대일 전자부품 수출은 총 21억달러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중 13%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지난해 11월까지 일본으로부터의 전자부품수입은 총 30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으며, 전체 가전세트 수출의 50% 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무역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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