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업계 경쟁업체 "흠집내기" 눈살

바코드업계의 과열경쟁이 올들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존거래업체에끼어들기, 가격과 상대방 제품 기능 깎아내리기등 수주와 관련된 지나친 경쟁이 근본적인 상대업체 비방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시장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 업계 풍토는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경쟁업체에 대한 부도열 유포이다.

이같은부도설 유포는 그동안 전혀 없었던 현상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집중적 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비교적 수주실적이 안정된 업체들에 집중되고 있어관련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비교적지명도가 높은 업체들이 시달리고 있는 부도설의 경우 근거가 없어도소문만으로 상대방업체에 치명타를 줄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업체들이 많다. 현재 부도설에 시달리고 있는 3사는 지난해 수주 실적인 20억원 이상으로 업계에서 비교적 안정된 업체들로 평가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활발한 수주 실적 을 보이고 있어 실질적으로 부도가 날 이유가 없는 업체들이다.

특히일부업체의 경우 어음을 전혀 발행하지않아 부도가 날 근거가 없음에도불구하고 부도설에 곤욕을 치르고 있어 외적인 일에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황을 맞고 있는 바코드 업계가 이처럼 극단적인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90년대 들어 업체가 난립하면서 발생했던 직원스카웃이 남긴 감정대립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직원이동과 함께 회사 노하우와 관리업체 정보가 유출되고 이로 인해 수주 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는게 업계의 공통인식이다.

물론영향력 있는 주요 업체들이 단합, 이같은 소모전을 없애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긴 하나 이들 업체간에도 앙금이 남아 있어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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