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가전사업 진출 1호로 지난해 10월 비디오 CD인 "C D비전"을 발표한 이후 5개월이 넘도록 제품출하를 못하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
특히그동안 신문. 잡지광고를 통해 제품홍보에 치중해온 현대전자가 이달들어TV등 방송 매체를 통해 광고판촉활동을 확대함에 따라 제품출하 지연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관계자들대로 현대전자측의 거듭된 출시연기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고 소비자들은 팔지도않을 제품을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대전자는 당초 지난해 10월 제품발표회를 겸한 대언론발표를 통해 11월부 터 제품 시판을 밝혔으나 이를 슬그머니 12월말로 연기한데 이어 올들어서만 출하시기를 1월말, 2월말, 3월15일로 3차례 연기한 상태다.
그러면서도현대전자측은 막대한 광고비를 투입, 신문.잡지광고에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는 TV골든타임을 확보해 막대한 광고물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전자측은 제품발표이후 무려 5개월이 넘는 제품출하 지연에도 아직까지소비자들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조차 않고 있다.
주위에서는이에 대해 호환성과 양산에 따른 제품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이를해결하는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측은최근 이와 관련, 기술적인 부문의 문제가 해결돼 언제 라도 출하가 가능하나 소프트웨어의 확보문제와 내부 상품발표회 일정등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을 뿐 출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AV업계관계자들은 "불완전한 제품으로 대대적인 발표회를 갖고 당장 판매에 나설 것처럼 떠들던 현대전자측이 아무런 설명없이 제품출시를 지연 시키는 것은 관련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이마키팅전략상 상품홍보에 여러가지 작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현대전자의 경우 단순히 시장선점을 위한 작전치고는 이해할 수 없는 면이 많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본의든아니든 대대적인 광고판촉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소비자들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제품출시를 지연시키고 있는 현대전자측의 처사는 비난받아마땅하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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