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공작기계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기공.세일중공업.화천 기계 등 국내 주요 공작기계생산업체들은 채산성 확보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고려해 오던 가격인상을 올들어 전격 단행, CNC기종을 중심으로 평균 10%정도 올려 판매하고 있다.
공작기계업체들의이같은 가격인상은 지난해 후발업체인 현대 정공이 유리한 구매조건을 무기로 시장공략을 강화하면서 시작된 과열 경쟁으로 출혈수주현상까지 발생해온 데다 CNC장치.서보및 스핀들시스팀.볼스크루등 핵심 부품의 대일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엔화강세가 지속돼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정공.기아기공.세일중공업등 3사가 올해 1월부터 10%안팎 인상시킨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어 대우중공업과 화천기계도 지난달부터 각각 평균 6%, 10%씩 가격인상을 단행, 이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공작기계 가격이 기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CNC선반등 국산화가 상당수준 이뤄진 품목의 경우 가격이 종전보다 5% 정도높아졌으며 머시닝센터 등 상대적으로 국산화가 미약한 품목은 10~15% 정도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공작기계업체의한 관계자는 "이번 공작기계업체들의 가격인상은 약 4년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각 업체들이 이번에 종전처럼 공시가 인상에 그치지 않고실제판매가에 까지 적용하고 있으나 현재 업체간 경쟁심화로 실제 어떤 형식 으로 반영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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