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국내 오디오시장에서 외국산 제품의 시장잠식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내 AV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와.산요.소니.필립스 등의 범용제품과 매킨토시.티악.야마하.인피니티.JBL 등 매니아용 제품 등 외국산 오디오의 시장 규모 는 지난해 총 2천3백억원(PA장비 포함)으로 여기에 휴대형 카세트 등 밀반입 제품을 포함하면 3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지난해 노래방 기기를 제외한 휴대형 카세트와 매니아용 제품을 포함한 국산 오디오제품의 총 매출규모 6천3백억원(PA장비 포함) 의 47.7%에 해당되며 밀수품을 포함한 전체 국내 오디오시장에서는 32.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더구나이같은 수치는 지난 92년 국산 오디오제품 총 매출규모의 35.9%, 국내 오디오시장점유율 24.4%였던 데 비해 각각 11.7%포인트와 7.8% 포인트 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이외국산제품이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해가는 것은 지난해 3단계 시장 개방과 함께 국내진출 외국산 제품의 판촉활동이 강화돼 국내 시장에서의 가 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범용 외국산제품(휴대형 카세트 포함) 의 국내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0%이상 증가한 데다 매니아용 제품과 PA기기 역시 고가 위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밀반입 제품의 국내판매는 전년대비 10% 내외의 소폭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정식 통관제품의 매출규모는 지난 92년 1천4백억원 규모에 서 지난해 2천3백억원으로 무려 60%이상 급증해 외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 확대는 밀반입 제품보다는 정식수입제품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지난해 외국산 오디오 제품의 기종별 매출규모(밀반입 제품 포함) 는 휴대형 카세트를 포함한 범용제품이 1천4백억원, PA를 포함한 매니아용 제품의 판매 는 총 1천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디오업계관계자들은 "시장개방이 아직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잠식현상이 심각한 상태"라면서 시장 완전개방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국내시장에는 아이와.필립스.산요 등이 범용 오디오제품 시장에, 티악.JBL.인피니티.셀레스천.탄노이.매킨토시 등 3백여개가 넘는 외국 고급 브랜 드가 앰프류.스피커시스팀을 중심으로 매니아용 및 PA장비시장에 각각 진출 하고 있으며 정식 수입업체만도 태영교역.세기전자.극동음향 등 70여개 업체 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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