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에 밀려 "미니" 성장 "주춤"

지난해 경기침체와 보급률 한계등으로 하이파이오디오의 판매가 예상밖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에서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은 제품들의 경우 큰폭의 판매량을 보이는 호조를 나타내 주목되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 간의 가격 경쟁으로 성능대비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디자인.가격. 성능면에서 소비자 들의 구매욕을 발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내업체간의 판매경 쟁이 치열한 하이파이기종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기획 모델이 주류 를 이루었으며 뮤직센터의 경우 가전 3사를 중심으로 신혼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큰폭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와함께 미니미니컴포넌트의 경우 각사가 주력으로 내세 우고 있는 제품이 비교적 고른판매량을 보였으며 시장수요의 압도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 판매력은 여전히 하이파이기종이나 뮤직센터류에 뒤지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이는아직까지 미니미니 컴포넌트가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가격 측면에서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종의 다양성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보급률이 67%선에 이르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수준은 여전히 "큰 것이 좋은 것"이라는 왜곡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최고 판매량을 보인 제품은 (주) 인켈의 "SR-3000"으로 총 2만3천6백 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금성사의 뮤직센터인 "F-80CDG"는 2만1천5백대 로 2위를, (주)인켈의 기획 모델인 "SR-9300"이 1만9천4백48대"로 3위를, 삼성전자의 뮤직 센터인 "VIP-8150G"가 1만7천4백대, (주)인켈의 "핌코-77" 이1만6천8백8대로 4,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뒤를 이어 롯데전자의 "MA-309EG"( 1만6천대), 금성사의 "F-95SERI" (1만 5천5백대), 태광산업의 "쾨헬-935EGX"(1만4천5백대)와 "마인즈-360G"(1만3천 8백대), 금성사의 "F-95SERI"(1만3천5백대)모델이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최고 판매량을 보인 (주)인켈의 "SR-3000"은 79만8천원대의 하이파이 컴포넌 트로 제품디자인.가격.기능면에서 동일가격대의 경쟁사제품에 비해 앞서 판매량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정격출력 채널당 정격출력 50W급으로 인공지능기능과 라운드 타입의 유럽풍디자인 그리고 조작의 편리성등 디자인차별화전략이 주효한데다 여성구매고객을 겨냥한 마키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종별로"베스트셀러 10"에 포함된 제품의 평균 판매량은 1만2천2백대 수준 으로 전년에 비해 13.8%의 증가율을 보여 갈수록 인기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기종별평균판매대수는 뮤직센터류가 전반적인 생산감소에도 불구, 평균 1만3천9백50대로 하이파이기종의 1만3천8백60대를 앞섰으며 미니미니컴포넌트는9천8백80여대 수준에 그쳤다.

업체별히트모델로는 (주)인켈이 하이파이 4개 모델, 뮤직센터 1개 모델, 미니미니컴포넌트 3개 모델등 총 8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태광산업은 6개 모델 아남전자.삼성전자가 각각 4개 모델, 금성사는 3개모델, 롯데전자. 한국 샤프가 각각 2개 모델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판매호조를 보인 기종의 대부분이 철저히 고객욕구를 파악 하고 대응했다는 점에서 불황을 타개하고 매출확보를 위해서는 사전에 시장 조사 등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격적인 마키팅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