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방송공사)가 TV수신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KBS기 술 연구소와 가전사들이 공동 개발한 잔상(고스트)제거기준신호(GCR) 를 KBS 제1TV(채널 9)를 통해 17일부터 본격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BS가 GCR 신호를 본격 송출함에따라 난시청 지역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가전3사들 역시 잔상 제거기를 내장한 TV를 빠르면 올 상반기중에 개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잔상제거신호의 송출과 잔상제거기 내장 TV는 일본에서 이미 상품화 되어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각각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KBS는GCR 신호 송출을 위해 남산 송신소의 송신설비에 GCR 삽입기를 내장했으며 지방 KBS 역시 지역(로컬) 방송이 아닌 본사 송출 프로그램에 대해 본사 송신 설비로부터 GCR 신호를 수신, TV 시청자들에게 재송신할 수 있다.
KBS는GCR 신호 송출을 위해 지난 92년 부터 가전3사와 잔상제거 기술의 공동 개발에 착수, 잔상제거기와 삽입기를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K-GCR" 라고 명명하고 연구 과정에서 나온 20여건의 기술을 특허 출원중에 있다.
한편KBS는 올해안으로 GCR 삽입기의 핵심기술인 GCR 발생기를 개발, 다른 방송사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공동 개발 3사와 함께 GCR신호의 "기술 기준 제정을 체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K-GCR"는 현재 국제표준화 단체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U" 에 국제 표준으로 제안되어 있는 상태인데 올 상반기중에 일본.미국 방식과 함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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