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업의 성패는 가입자를 둘러싼 사회.심리적 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아울러 지역프로그램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캐나다대사관이 주최한 "캐나다 케이블TV 세미나"에서 에드워드 폴란스 키씨는 "기술, 자본, 프로그램의 질, 사회환경 분석, 마키팅, 경영등 케이블 TV의 성공을 가름하는 6가지 요인 가운데 왜 특정 프로그램을 선호하며 녹화 해보는 이유가 무엇인지등 가입자의 케이블 TV에 대한 욕구를 사회적으로 분석하는 일이 사업전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앨버타주에서 30개 케이블방송국을 운영하는 40년 경력의 폴란스키씨 는 "조사 결과 케이블TV 가입자 가운데 상당수는 40개 케이블TV 채널 중에서아예 보는 채널이 없고 실제로 시청하는 채널은 1인당 5개 채널에 불과한 실정 이며 시청자들은 채널의 명성보다는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의 특성에 의해 채널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폴란스키씨는"넓은 국토에 흩어져 사는 지역 특성상 캐나다인들은 채널가운 데 지역방송에 대한 욕구가 높아 케이블TV지역방송 선호도가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미국으로부터 유입 되는 위성, 케이블채널도 캐나다의 지역방송에 밀리며 특히 15% 안팎인 흑자방송국들은 대부분 지역프로그램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폴란스키씨는 케이블TV는 직접 위성방송, 공중파방송, 비디오가게 및극장 등 다른 오락매체와 함께 시청자들의 여가시간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야 하는 매체로 다른 매체와 차별성을 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캐나다는 케이블TV 가입률이 93년 현재 75%로 벨기에, 미국 등과 함께케이블TV가 성공적인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케이블방송을도입한 한국시장과 관련해 캐나다는 정부차원에서 오는 5월 몬 트리올에서 개최되는 캐나다 케이블TV 전시회등 캐나다의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한 대외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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