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올해 오디오 군납 면세대상제품 공급을 놓고업체간의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15일 서울 용산 용사의 집에서 열린 올 군납 면세대상제품 선정을 위한 품평회 에는 (주)인켈.아남전자.롯데전자.태광산업.한국샤프등 5개사가 올해주력모델을 중심으로 총 25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품평회에는 업체간의 경쟁을 반영하듯 매년 계속되어 온 "탑쌓기" 경쟁 이 재현되는 가 하면 전시공간 확보에 있어서도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탑쌓기 경쟁이란 과거 권위주의 형태의 군납면세시장의 구매 특성을 고려해 개발해 낸 판매전략의 하나로 업체가 컴포넌트시스팀을 다단분리형으로 조합 해 최대 8개의 단품으로 하나의 컴포넌트시스팀을 구성하는 것.
(주)인켈의 경우 올해 신제품인 "SAV-6030" "SR-2000" 을 비롯, 5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아남전자는 "델타-1880" "델타-1030"등의 신제품을, 롯데 전자는 "M-7060AV"등 5개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또태광 산업은 "쾨헬-1200"등 5개 모델을, 한국샤프는 양면용LDP의 새로운 모델인 "MV-K7200"을 채용한 신제품 "SYS-3500"등 5개모델을 각각 내놨다.
이들각사는 특히 중저가제품의 경우 메인.프리등 분리형앰프의 채용이 사실 상 무의미한데도 군납면세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일제히 분리형앰프를 채용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카세트 테이프케이스를 시스팀에 포함시켜 탑쌓기경쟁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
이처럼군납시장이 전체오디오내수시장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극히 낮은데도업계가 군납 면세시장 공급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 시장 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오디오영업부문 담당자들은 이에대해 "한해 오디오 내수시장 판매전은 군납 면세시장 공급 부터 시작된다"고 말하고 "별도의 판촉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판매 물량은 일정부분 확보할 수 있는데다 내수시장에서의 기선 제압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이보다는 지난 해부터 발주부서인 국방부가 면세 한도를 기존 물량개념에서 금액기준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전년도 판매실적이나 분기별 판매실적을 근거로 제품공급물량을 국방 부측이 수시로 조정해 할당, 각사가 한정된 면세범위 내에서 보다 많은 물량 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열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요인도 적지않게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정창훈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