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소비재 수입완화

수입 자유화와 관세율 인하가 폭넓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품의 수입대항능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어 수입소비재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소비재중 TV.냉장고.모피.화장품등 사치성 소비재가 물밀듯이 밀려들고있고 중국. 동남아 국가등 개도국에서의 저가수입도 급증, 품질 관리 강화와 기술 개발을 통한 국산품의 가격및 품질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한은이 분석.발표한 "최근의 소비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소비재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까지만 해도 8.5%에 그쳤으나 지난해 1~11월중에는 10.5%로 확대되는등 80년대 중반이후 소비재 수입증가율 이 전체수입증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작년 1~11월중 소비재 수입이 전년동기비 1.8% 증가에 머물렀고 식료 및 직접소비재가 5.4% 감소한 가운데 비내구소비재가 20.1%나 늘어 소비재 중에서도 비내구소비재가 수입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모피 제품 수입이 전년동기비 1백7.1% 늘어난 것을 비롯 화장품 (50.3%), 신발 (36.4%), 가죽제품(27.9%), 담배(23.1%)등이 높은 증가율 을 보였다.

이와함께내구재수입도 작년 1~11월중 7.4%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예술품 및 골동품(1백26.7%), 신변장식품(94.2%), TV(52%), 완구및 인형 43.4% 운동용구(39.4%)등의 수입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90년대들어 중국.동남아국가의 저가공세로 개도국 으로부터의 수입이 급증, 전체 소비재의 수입액중 미.일.유럽등의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 이 90년 65.5%에서 작년 1~11월중 55.7%로 계속 떨어진 반면 개도국은 34 .5%에서 44.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시장개방확대.소득증대.복지수준 향상등에 따른 소비구조의 다양화와 고급화로 소비재수입이 급진전할 것이라고 전망, 기업들이 품질관리 강화 및고부가화.고품질화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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