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IPA시장 현황과 전망

웨이퍼의 대구경화에 따른 수분건조기술의 변화와 LCD산업확대 등에 따라 반도체 웨이퍼및 LCD 표면의 수분제거제로 사용되는 고순도 이소 프로필 알콜 (IPA)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주)럭키가 시장참여를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IPA는현상 또는 웨트 에칭이 끝난 웨이퍼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수 있도록하기 위해 웨이퍼상에 남아 있는 초순수나 화공액등을 제거하는데 사용 되는화학 약품. 웨이퍼 세정제로는 황산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황산은 대체로 유기제를 세정하는데 사용되고 IPA는 주로 수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현재국내 시장에는 일본 도쿠야마 소다사등이 거의 대부분을 공급해 왔으며국내업체로는 동우반도체가 유일하게 수년전부터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동 우반도체약품은 연간 1천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백톤 가량을 국내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럭키가생산에 본격 가세하는 내년부터 국내 공급업체는 2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럭키는최근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50억원을 들여 여천공장에 연산 2천톤 규모의 고순도 IPA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석유 화학사 로 부터 관련 제조기술을 도입, 본격적인 공장건설을 추진중에 있다.

따라서럭키가 가세하는 내년에는 국내 IPA생산능력은 수요를 웃도는 3천톤 대에 달하게 되며 이들 국내업체간의 경쟁은 국산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외산과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총체적으로는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럼에도불구, 업계관계자들이 럭키의 시장참여에 관심과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것은 우선 국내 IPA시장이 협소한데다 기존 동우반도체와 럭키 양사간 역학관계 때문이다.

국내IPA시장은 지난 92년에 5백50톤에서 작년에는 9백60톤으로 크게 늘었으며 16MD램 시대를 맞아 8인치웨이퍼의 가공량이 본격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올해에는 1천3백톤으로 35%가 성장하고 내년에는 2천3백톤으로 7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IPA의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웨이퍼가 대구경화 돼감에 따라 6인치 웨이퍼까지 주로 사용해온 회전건조방식을 적용하기가 어렵 기 때문.

현상또는 웨트 에칭이 끝난 웨이퍼를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웨이퍼상에 남아있는 초순수나 화공액등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동안6인치 웨이퍼 까지는 주로 웨이퍼를 고속회전시켜 원심력에 의해 웨이퍼상의 수분등을 제거하는 "스핀 드라이어"라는 장치를 이용해왔다.

그러나스핀드라이어는 회전시 정전기를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는데 특히16MD램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8인치 웨이퍼는 웨이퍼 면적이 넓어 회전시 정전기를 흡수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IPA가물보다 낮은 온도에서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해 웨이퍼 표면의 수분이 나 화공액등을 제거토록 하는 IPA 증기건조장치는 정전기 발생의 소지가 없고 웨이퍼 크기와 무관한데다 좁은 틈새에 있는 불순물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 으로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장치는 그동안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오다 최근 유니온산업이 공업발전기금 지원으로 개발해 공급을 시작하는등 국산화 초기단계에 있다.

그러나이처럼 활발하고 시장성장이 큰 유망품목으로 여겨지는 IPA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지난해국내 전체시장(9백60톤)은 25억원에 불과하며 이중 동우 반도체가 공급한 금액은 5억원도 채 되지 않는다. 2천3백톤으로 추정하는 내년 국내시장 도 60억원 미만이다. 도쿠야마 소다라는 강적외에도 국내업체와 치열한 경쟁 을 벌여 돌아올 수 있는 대가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럭키의 시장참여가 기존업체인 동우측에 부담스러운 또 하나의 이유는 동사가 그동안 (주)럭키의 범용 IPA를 원료로 공급받아 고순도제품을 생산해 왔다는 점이다. 협력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돌변해버린 셈이다.

특히 동우측은 (주)럭키의 시장참여를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사업강화를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리고 품질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알려져 한층 충격적이다.<조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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