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국가나 국제 경쟁력확보는 정보혁명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올해는소프트웨어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발전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 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정보처리산업진흥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태 회장은 우리 기업과 나라가 외국과의 무한경쟁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 컴퓨터와 통신을 바탕으로 한 국가차원의 정보혁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문민정부가들어서면서 부동산투기억제, 금융 실명제 실시, 공직사회의 청렴 을 위한 사회정화 등이 추진됐고 실제로 성과도 컸지만 이것만으로는 국제적 인 경쟁력을 되찾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여러가지경쟁력강화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존자원이 적고 좁은국토에 인구만 많은 우리나라가 주변주변의 경쟁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걸쳐 탈산업사회가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
더욱이극도로 분업화된 현대산업사회에서 경쟁에 이기려면 조직전체가 합심 협력하여 좋은 제품을 두배 세배 빠르게 공급해야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서 시스팀을 재구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기업은 기업대로 정보통신수단을 근간으로 경영방식을 대전환해야하며 국가는 국가대로 통신망.교통망.수송망.행정망 등 사회기반을 컴퓨터와 통신을 이용해 재구축해야한다는 는 것이다.
따라서김회장은 올해는 소프트웨어와 정보처리산업을 국가의 기간 산업으로 육성하는 원년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관련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반여건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올해국내외 정보처리산업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우선 전세계적으로 볼 때 정보화사회 또는 지식사회로 불리는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미국.일본.유럽 등 주요선진국들이 국가차원에서 정보혁명에 박차 를 가할 것입니다.
미국의경우 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에 밀려나 시장을 잃게되자 재건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이론적인 토대는 MIT교수출신의 학자인 마이클 해머의 BPR(비즈니스 프로 세스 리엔지니어링)이며 이 이론의 핵심은 다름아닌 정보화의 촉진입니다.
특히고어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속에 수퍼하이웨이(정보 고속 도로)라는 고성능 정보통신망의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본도2015년까지 45조엔을 투자해 광대역 통신망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클린턴정부가 국가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정보고속도로건설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국가전체의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정보통신 산업을 국가기간 산업으로 육성 해야한다는 시대적인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 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독일의 제3제국시절에 히틀러는 아우 토반이라는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우리나라도 박정희대통령시절에 경부 고속 도로를 건설해 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예전에 제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정보화사회를 위해 정보고속도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시장측면에서올해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뭐니 뭐니 해도 국제 경쟁력확보가 아니겠습니까. 우루과이 라운드의 영향 으로 개별업체는 물론 각 산업분야, 더 나아가서 국가 전체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개방화의 파고를 이겨내려는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이 국제경 쟁력문제가 정보산업계내에서도 핵심이슈가 될 것입니다.
실례로3D현상의 극복이 문제인 제조업분야에서는 공장자동화가 대안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특히UR의 여파로 글로벌마킷으로 바뀐 서비스 업종에서는 물류의 전산화를통해 유통코스트를 얼마만큼 줄이고 좀 더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기업 의 사활이 달려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클라이언트서버컴퓨팅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통합속의 분산 처리 라고도 할수있는 클라이언트서버컴퓨팅은 가장 보수적인 금융권 에까지확산될 것입니다.
정부기관중에서는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교육계에서도 전산 시스팀의 구축이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기업 각 산업 분야는 물론 국가전체가 경쟁력강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하에서 정보통신업계가 기간산업으로서 이같은 노력 을 얼마만큼 뒷받침해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현안인 동시에 올해의 핫이슈 가 될 것입니다.
가장 큰 테두리에서 본다면 결국 국가사회 전체가 산업사회의 틀을 벗어나정보화 사회로 이전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보산업이 제몫을 다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구석이 많아 걱정과 생각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협회는 어떤 일에 역점을 두실 방침입니까.
*무엇보다도 정보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여건과 제도마련 에 협회의 힘을 집중시킬 생각입니다. 정보처리업체의 경쟁력제고와 요소 기술의 확보를 위한 사업도 벌일 계획입니다.
대강이야기한다면 정보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제고 및 지원체제확립, 체계 적이고 실용적인 인재양성, 기술성평가체제.개발비 산정기준.표준계약서 등 지식산업화를 위한 제체제정립, 기술개발, 지속적인 수요창출을 위한 정보화마인드확산 품질보증제도 확립 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내용을 말씀해 주시지요.
* CAD, CAM, GIS, MIS 등 정보처리산업의 각 분야에 대한 국내시장 조사를리서치 전문기관.언론매체 등을 연구파트너로 상공부 정책연구조사 사업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부정확하고비체계적인이었던 과거의 조사통계 업무에서 탈피해 업종별로 세분화.체계화된 조사를 실시할 생각입니다.
국산주전산기인타이컴의 보급확대를 위해 국산 주전산기용 응용 소프트웨어 전시회를 한국컴퓨터연구조합과 공동으로 개최해 우수소프트웨어를 발굴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국제컴퓨터그래픽스와 멀티미디어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고요. 요소기술의 확보를 촉진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주제별로 운영돼온 8개 연구조합을 단일조합으로 통합, 연구사업을 강화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습니다.
-국제화시대를맞아 소프트웨어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무엇 보다도 국내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UR로 인해서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됐으며 이제는 우리정보산업관련 기업들도 각 분야에서 세계유수의 기업들과 직접경쟁을 해야 할때입니다. 따라서 올해를 소프트웨어산업 국제화의 원년이 되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제도적 지원을 이끌어 낼 생각입니다.
우선협회는 산하에 해외협력위원회를 새로 신설해 해외단체와의 교류 채널 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올해안으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聖도 갖고있습니다. 정책화 측면에서도 이미 상공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산업수출활성화방안연구과 제를 우리 협회가 받아 매우 고무적인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프트 웨어가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키팅이 선행되야 합니다.
가장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엄청납니다. 이런 부문에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생각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를 포함 해 소프트웨어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산.학.연등 민간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보는 것도 바람직하 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소프트웨어기술이 해외에 진출하기에는 너무 뒤져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세계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우리나라 인재들의 창조 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맞는 상품을 개발 한다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기술문제도그렇습니다.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소프트웨어 및 정보처리산업의 수출을 추진하다보면 해외의 우수한 기술을 피부로 접해 기술개발의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의예를 들어봅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적어도 정보 처리분야에 있어서 인도는 우리보다 한 걸음 먼저 나아간 것 같습니다. 인도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프트웨어를 수출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에 하이테크단지까지 건설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상품개발초기단계에 있는 CASE분야를 비롯한 고도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제품들을 개발해 놓았습니다. 인력에 있어서도 반도체설계.유지보수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일들은 인도민족의 우수성도 우수성이지만 정부차원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과 민간의 해외시장개척노력이 적중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통과된 정보산업기반조성을 위한 기본법이 개정, 보완 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데 협회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요.
*정보처리산업육성을 위한 최초의 종합법인 이 기본법이 지난 연말 관계 장관 회의를 통과했으나 기금마련불발 등 미흡한 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도 신임 경제부총리가 이 법안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무튼 협회는 이를 환영하며 관련 단체간 협조를 통해 이 법안이 정보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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