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의 "MS-DOS"와 애플의 "시스팀 7.1" 운용체계를 모두 사용할수 있는 노트북컴퓨터를 KAIST(과학기술원)와 3개 중소기업연구소가 공동 개발했다. 5일 과학기술처는 과학기술원, 뉴텍Z2연구소, 태산엔지니어링, 코스크연구소 등과 공동 으로 IBM 기종과 매킨토시기종을 하드웨어로 각각 호환할 수 있게한 4개의 주문형반도체(프로그램 내장 PGA칩)와 저전력LCD디스플레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기술을 각각 개발, 이를 채용한 듀얼 운용체계 노트북P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개발한 노트북PC는 인텔의 486DX칩과 모토롤러의 MC68030 등 2개의 CPU로 채용, MS-DOS를 탑재하면 IBM기종으로, 시스팀7.1을 탑재하면 매킨토시 기종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는데 재부팅없이 스위칭동작으로 기종 전환이 가능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또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이들 2개 기종을 사용할 수 있는 특수ASIC칩 을 국내 기술로 설계해 앞으로 이 기술을 일반 데스크톱PC로 확대할 경우 경기 부진에 시달리는 PC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원과이들 3개 중소기업연구소는 앞으로 이 노트북에 OCR인식기술을 탑재, 펜컴퓨터로 응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개발제품은 과학기술처의 중간기술개발과제(미디엄테크) 사업의 하나로 약 8개월가량 추진해온 것으로 정부지원 7억5천만원을 포함, 총 12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발의 연구책임을 맡은 이달말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현재 모노디스 플레이를 컬러로 대체할 계획인데 오는 3월 독일에서 열리는 하노버컴퓨터쇼 에 출품하고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나서 연간 10만대를 생산,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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