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세상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우리 만화는 세상에 대한 풍자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했다. 일제 강점기 어두운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만화는 시작됐고, 국민 만화 아기공룡 둘리 속에서도 사회 풍자는 빠지지 않았다. 만화를 어린이들의 문화로 치부하는 사람들은 만화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거나, 만화가 품은 다양한 세계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이들일 것이다. 만화계에서 내로라하는 네 명의 필자가 만화사, 시사만화, 순정만화, 웹툰을 아우르며 우리가 보지 못한 우리 만화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