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굴 폐사에 국내 가격 30%↑”…롯데마트, 햇굴 물량 1.5배 푼다

롯데마트는 굴 가격 상승에 대응해 올해 햇굴 물량을 전년 대비 1.5배 확보하고 오는 11일까지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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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가 '햇굴'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메가통큰' 2주차를 맞아 오는 11일(수)까지 햇굴 전 품목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자료 롯데마트〉

올해 국내 남해안 1년생 햇굴 작황은 양호하지만 일본 산지의 고수온 피해가 변수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굴이 대량 폐사하면서 한국산 굴 매입이 늘었고, 국내 유통 물량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물량을 보충하던 2년생 '월하굴' 공급도 부족해졌다.

노량진수산시장 경락시세에 따르면 지난달 깐굴 1㎏ 평균 가격은 1만3800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30.5%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가격이 오르기 약 2개월 전 사전 계약을 마쳤다. 경남 통영과 거제, 강원 고성 등으로 매입 산지를 넓혀 지난해보다 약 1.5배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사전 계약으로 원가 부담을 낮춰 김장철과 연말 성수기 판매 가격에도 반영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메가통큰' 2주차 행사에서는 햇굴 전 품목을 최대 35% 할인한다. '생굴'과 '대용량 봉지굴' 등에 엘포인트 회원 대상 수산대전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신선도 관리 방식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중순부터 햇굴에 보관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온도 감응형 포장'을 도입한다. 적정 온도를 벗어날 경우 포장지 색상이 바뀌어 소비자가 상품의 온도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수온에 대비한 양식 방식도 시험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지자체와 수협,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온 정보를 활용해 고수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부 양식장에서는 굴을 키우는 밧줄인 '수하연'을 수온이 높은 표층보다 깊게 내리는 방식을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적용 확대를 검토한다.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이상기후로 굴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굴 시세가 급등하는 상황이지만 통영과 거제 등 산지 대응을 통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과 연말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제철을 맞은 신선한 햇굴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도 김장철 굴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굴을 포함한 주요 수산물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마트와 온라인몰 56개사가 참여하며 정부 예산 200억원이 투입된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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