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5000억원 이상 상향 조정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85억3000만~85억3400만달러(약 11조4868억원)로 상향했다. 기존 전망치는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약 10조9806억원)였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8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팔란티어는 4분기 매출도 최대 26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인 24억6000만달러보다 높다.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은 2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4센트로 시장 전망치 41센트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은 미국 민간기업 시장이 견인했다. 3분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9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6% 증가한 9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정부 부문을 앞지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항공사부터 병원까지 다양한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팔란티어는 3분기에 계약 규모 1000만달러 이상인 대형 계약을 64건 체결했다.
올해 미국 상업 부문 매출 전망치를 35억5900만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최소 14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지난 분기 실적을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과소평가”라며 “거대언어모델(LLM) 등장 이전부터 개발해온 소버린 AI 솔루션에 대한 미국 내 수요는 폭발적이며 여전히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높은 기업가치와 AI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 증가율은 2분기 149%에서 3분기 148%로 소폭 둔화한 것이다. 앤트로픽·오픈AI 등 경쟁사와 AI 소프트웨어(SW)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향후 부담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