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교육·기업용 수요 확대…국내 유지보수·SW 지원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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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국내 진출이 늘면서 대학과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일반 기업 등으로 구매 수요가 확대된다.

연구개발(R&D)과 교육, 전시·홍보 등 활용 목적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국내 수리 인력과 소프트웨어(SW) 기술지원 체계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2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니트리와 애지봇 등 주요 휴머노이드 제조사들이 국내 인증과 판매망 확보에 나섰다. 국내 산업계에서도 자동화·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기업의 전시·홍보 등으로 구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로봇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개편하는 고등학교에서도 교육용 로봇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국내에는 한양대, 광운대, 세종대, 경북대 등 로봇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 다수 있다. 고교에서도 서울로봇고와 유한공고, 서울인공지능고, 인천 재능고 등이 로봇 관련 학과를 운영한다. 기존 기계·자동화 분야를 로봇 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국내 유통 방식도 다양해진다. 중국 제조사가 한국법인이나 공식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여러 중국 제조사의 로봇을 한꺼번에 전시·판매하는 전문 유통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국내에 판매하는 병행수입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휴머노이드 수리와 기술지원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인 점은 경계해야 할 점이다. 일부 공식 파트너사도 최근 엔지니어 확보와 부품 공급 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병행수입 제품은 수입업체의 기술 역량에 따라 사후관리 수준이 달라지며, 국내 수리가 어려우면 중국 제조사에 제품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개발 단계인 휴머노이드는 이족보행 과정에서 넘어지면 관절 구동부나 센서 등이 손상될 수 있다. 수리 이후에도 제어 프로그램을 다시 설정하거나 자체 개발한 SW를 재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전자제품보다 유지보수가 복잡하다. 교육기관이나 일반 기업은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 확보도 부족하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중국 휴머노이드의 하드웨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제품을 구매한다고 곧바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학교나 일반 기업은 단순한 제품 가격보다 유지보수와 SW 운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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