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삼성, 미소금융에 8000억원 기부…연 공급 6000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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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자신문 DB]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이 7개 기업·금융기관과 8000억원 규모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금융 지원을 연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린다.

금융위는 30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미소금융 재원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생명(2000억원)과 NH농협금융지주·신한·우리·KB국민·하나·IBK기업은행(각 1000억원)이 참여해 향후 최대 5년간 총 8000억원을 분할 출연한다.

출연금 확충에 따라 미소금융 연간 공급 목표는 올해 4000억원에서 2027년 5000억원, 2028년 6000억원으로 단계적 확대된다. 사업 수행기관은 연내 NH미소금융재단(가칭) 신설로 39개로 늘어나며, 전국 지점망도 현재 168개에서 내년 중 180여개로 확충된다.

NH농협금융지주는 연내 재단을 설립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2027년 1분기부터 농촌 지역 금융취약계층 대상 영농자금 등 맞춤형 대출을 제공한다. KB미소금융재단은 오는 11월 배달 플랫폼 청년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청년대출 성실상환자 자산형성 지원금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정부·서민금융진흥원·미소재단 협의체'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현안을 점검하고 전달체계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기업과 금융권의 출연 덕분에 미소금융 공급을 2028년까지 6000억원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풀뿌리 금융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세심한 전달체계와 현장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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