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권한 기반 지식검색·민감정보 분류 기술 개발 협력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이노테나(대표 김인수·윤영호)와 AI 딥테크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대표 임정환)가 외부 인터넷 연결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문서중앙화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이노테나 본사에서 폐쇄망 AI 기반 지능형 문서중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노테나의 통합 정보보안 브랜드 '엠파워(Mpower)'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온프레미스 추론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공공·국방·금융·제조 분야는 보안 규정과 민감정보 보호 문제로 외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도입에 제약이 있다.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과 기존 업무시스템의 접근권한 관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노테나의 문서중앙화 솔루션 '엠파워 EZis-C'는 개인 PC에 분산된 업무 문서를 중앙 저장소로 통합하고 로컬 저장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조직 내 문서와 접근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기존 체계에 AI 모델을 연계하면 외부망 연결 없이 사내 문서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엠파워 제품군과 AI 모델의 연계 아키텍처 설계, 사용자 접근권한을 반영한 폐쇄망 검색증강생성(RAG) 엔진 개발, 문맥 기반 민감정보 분류 모델 개발, 온프레미스 추론 성능 검증과 하드웨어 요구사항 표준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RAG 엔진은 문서 검색 단계에서 사용자별 접근권한을 적용하고 답변의 인용 근거와 감사 로그를 남기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열람할 권한이 없는 문서의 내용이 AI 답변에 포함되는 것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민감정보 분류 모델은 기존의 단순 패턴 매칭 방식에서 벗어나 문맥을 분석해 간접 식별 정보와 영업비밀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AI 모델은 고객 규모와 활용 목적에 따라 적용 방안을 검토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 3(Motif 3)'는 총 3140억개 매개변수 가운데 토큰당 132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를 적용해 추론 효율을 높인 모델이다.
양사는 향후 기술 검증과 공동 개발 과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수 이노테나 대표는 “문서중앙화로 축적한 문서 자산과 접근권한 체계는 AI 시대의 안전한 지식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독자 AI 모델과 결합해 외부망 연결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공공·금융 시장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보안이 중요한 업무 현장에서도 AI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이노테나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