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공공혁신 이끌 AI 인재 키운다… 전 학과 AI 전환과 'GovTech' 특화 교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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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AI중심대학 농심국제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공공서비스 혁신을 이끌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중앙행정기관, 국책연구기관, 기업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한 'GovTech' 특화 전략을 추진한다. 전 학과의 AI전환(AX)으로 전교생 기초교육과 전공심화, 산업현장 실습을 연결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AI중심대학사업 일환이다.

이 전략의 바탕은 세종의 공공·산업 인프라다.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 국가시범 스마트도시, 세종테크밸리 등과 연계해 공공 문제와 데이터를 교육에 활용한다. 학생들이 해결 방안을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춘다.

지역의 수요는 교과목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 올해 1월 39개 기업 대상으로 조사해 직무별 요구역량을 도출하고 디지털 행정·정책, 신뢰·보안, 공공데이터 분야의 AI 역량을 교과목과 기업 과제에 연결했다. 산업체 위원이 70% 이상 참여하는 교과과정혁신위원회를 통해 수요조사부터 교과 반영, 성과 점검까지 이어간다.

학생의 학습은 공통 기초에서 전공별 AI 활용과 심화 과정으로 이어진다. 교육과정은 전교생 기초교육, AI 전공교육, 전공별 AI 융합교육으로 구성한다. AI 전공자에게는 생성형 AI, 에이전틱 AI, 대규모언어모델(LLM), AI 보안, 멀티모달 AI 등 5대 신기술 공통트랙과 18개 전공심화트랙을 제공한다.

비전공자에게는 4주 브릿지캠프나 마이크로디그리를 거친 진입 경로를 제공한다. 학·석사 5년, 학·석·박사 6년 패스트트랙도 추진한다. 창업은 교과 이수, 경진대회 입상, 사업자 등록으로 이어지는 3단계 역량 인증으로 지원한다.

학생들이 실제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9월부터 재학생 전원에게 매월 3000 LLM 크레딧을 지원한다. 전공과 학습 수준에 따른 LLM·그래픽처리장치(GPU) 차등 지원도 추진한다. 세종 공동캠퍼스에는 385억원 규모의 AI·AX 전용교육관을 마련해 2030년 3월 개관을 추진한다.

학과별 교육을 대학 차원에서 연결할 조직도 갖춘다. 자율선택형 AI기초학부를 두고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를 AI컴퓨터학과로 개편한다. 세종부총장 직속 AI융합혁신원에는 교육·연구와 지자체·산업체 협력을 조정할 권한을 부여해 학과 간 협력을 뒷받침한다. AI중심대학사업단은 운영과 성과관리를 지원한다.

김희석 고려대 세종 AI중심대학사업단장은 “전 학과 AI 전환의 핵심은 모든 학생이 각자 전공 지식에 AI를 접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세종의 공공기관·연구기관·기업과 연계한 GovTech 특화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배움이 공공서비스 혁신과 취·창업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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