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英 옵서버 선정 '세계 3대 AI 도시'…AI 도입·활용 역량 1위

Photo Image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민선 9기 첫 청년정책 '서울 청년 AI 사다리'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이 영국 옵서버의 '2026 AI 도시지수(AI Cities Index)'에서 종합 3위, AI 도입·활용 분야 세계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옵서버의 '2026 AI 도시지수'는 전 세계 36개국 57개 도시를 대상으로 AI 투자, 혁신, 도입·활용 등 3개 분야, 50개 지표를 종합 평가한다. 서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1위), 뉴욕(2위)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하며 베이징(4위), 파리(5위), 런던(6위)을 앞섰다.

이번 지수는 2019년부터 국가별 AI 경쟁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AI 인덱스'를 발표해 온 토터스 미디어의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 도시 단위로 선보인 것이다.

옵서버는 서울을 미국 밖에서 두드러진 AI 도시로 소개하며, 공공부문에 AI를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돕는 지원체계에 주목했다. 특히 AI 연구와 인프라 확충, 활용 확대를 위한 정부 주도의 지속적인 투자가 서울의 AI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이 1위를 차지한 'AI 도입·활용' 분야는 기업·정부·교육·지역사회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제도, 전문인력 등 기반을 평가한다. 이 분야에서 도쿄는 3위, 싱가포르는 5위를 기록했다.

옵서버는 서울에 대해 AI 전문인력과 기반시설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체계를 구체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또 서울을 파리·아부다비와 함께 정부 주도형 AI 도시의 대표 사례로 분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인재 양성과 투자 확대,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해 왔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을 통한 연간 AI 인재 1만명 양성과 5000억원 규모 AI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와 AI 대학원 협의체를 통해 중소기업의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비전을 발표하며 기업이 개발한 AI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했다. 3월에는 '서울특별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7개 실·국과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61개 AI 행정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청년의 AI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 청년 AI 사다리'도 준비하고 있다. 생성형 AI 이용권과 교육·작업공간 지원을 통해 학습·취업·창업 역량을 높이는 정책으로 내년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쌓아온 AI 경쟁력이 기업의 성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산업과 일상에서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I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옵서버는 세계 10대 AI 도시 중 6곳이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 위치한다며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축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혁신 분야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위, 베이징이 2위, 뉴욕이 3위, 선전이 4위를 차지해 미국과 중국 도시 간 경쟁이 두드러졌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