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손웅희)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이겨낼 우리 제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생기원은 19~20일 이틀 일정으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을 열었다. '자원안보 시대, 순환경제가 만드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로봇, 전기·전자 등 대한민국 핵심 수출 산업을 이끄는 기업과 유관기관 전문가 300여 명이 집결했다.
생기원은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재생원료 인증, 순환경제 인프라 구축 등 다각적인 산업계 지원을 추진해 왔다.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은 그 일환으로, 순환경제 선도 기술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해외 수출길이 막힐 위기에 처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단순 전시나 강연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규제 동향과 국내 제도 추진 방안, 그리고 9개 선도기업의 실전 사례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며 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첫날(19일)에는 '글로벌 순환공급망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강화되는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제도적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생기원이 이끌고 있는 민·관 협의체 '순환경제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 아젠다를 전격 발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EU, 중국 등 주요국의 공급망 전략과 함께 EU 4대 규제의 최신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생기원이 자원효율등급제와 재생원료 인증제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EU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외 인증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둘째 날(20일)에는 산업 현장에서 순환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9개 선도기업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로봇 재제조, 전기·전자제품 순환공급망, 친환경 원료 전환,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PET·섬유 재생 등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할 예정이다.
손웅희 원장은 “순환경제는 친환경 활동을 넘어, 자원 안보와 공급망 안정, 해외 규제 장벽을 넘어설 산업 경쟁력”이라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와 재생원료 확보, 사업화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우리 순환경제 기술과 제도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