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2026] 워크데이, 앤트로픽·일레븐랩스와 협업…“파트너십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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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카즈마이어 워크데이 제품·기술 부문 사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징 2026'에서 아닐 부스리 워크데이 CEO와 AI 에이전트 신원 관리 플랫폼 기업 'C1.ai' 인수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워크데이가 앤트로픽·일레븐랩스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자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사나'의 외연 확대와 기능 강화 차원이다.

아닐 부스리 워크데이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라이징 2026' 스피커 세션에서 “기업고객은 워크데이가 최고의 AI 기술로 실제 의미 있고 뛰어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며 “각각 협력이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사나 인 클로드' 플러그인 시동

워크데이는 앤트로픽과 손잡고 인사(HR)·재무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앤트로픽 AI 모델 '클로드'와 워크데이 AI 에이전트 플랫폼 '사나'를 연동, 기업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사나 인 클로드' 플러그인을 통해 상호 정보와 작업을 교환할 예정이다. 클로드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사나의 AI 에이전트, 워크데이가 보유한 인사·재무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결합하는 게 양사 협력 핵심이다.

사용자는 클로드와 사나 중 어디든 업무를 시작한 뒤 기존 맥락과 접근 권한을 유지하며 상호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사나는 워크데이 AI 에이전트를 조율해 보상 체계 관리나 재무 결산 등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한다. 기존에 수 주 걸리던 프로세스를 백그라운드에서 지속 처리하게끔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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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라이징 2026'에서 '사나 인 클로드'를 공식화했다. ⓒ박종진기자

직원 급여 인상 사유를 설명하는 문서 작성 등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클로드를 활용한다. 단, 필요한 정보만 전달하며 예외 사항은 담당자가 검토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클로드에서도 사나 AI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워크데이 인사·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게릿 카즈마이어 워크데이 제품·기술 부문 사장은 “사나와 클로드 결합으로 기업 전반에서 규정을 준수하는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레븐랩스 음성 AI로 직원 평가

워크데이는 일레븐랩스와 '사나 코치'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 사나 코치는 직원 성과 평가와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대화형 AI 에이전트다.

일레븐랩스 음성 AI 기반 대화와 아바타 기능을 도입했다. 관리자는 직원 업무 성과에 대한 의견을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고 AI는 추가 질문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대화 내용은 주요 주제별로 분류하고 구조화된 피드백과 후속 개선 과제로 정리한다.

슬랙·팀즈 등 여러 업무 시스템에 분산된 자료를 통합하고 개별 업무 목표와 피드백, 조직 내 정서 등을 종합 분석해 관리자와 직원에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향후 상시적인 임직원 성과 관리와 역량 개발 체계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

조엘 헬러마크 워크데이 최고AI책임자(CAIO)는 “제품 개발팀과 연구팀이 일레븐랩스와 직접 협력해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긴밀한 협력은 최신 AI 기술을 실제 활용사례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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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라이징 2026'에서 일레븐랩스와 협력을 공식화했다. ⓒ박종진기자

워크데이는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부스리 CEO는 “AI기업들 역시 기업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워크데이와 협력에 관심이 크다”며 “풍부한 AI 생태계 내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미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도비, IBM 등 빅테크를 비롯해 액센츄어·PwC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사나 이어 C1.ai로 경쟁력 강화

지난해 11월 '사나' 인수를 통한 AI 중심 기업 비즈니스 성과를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AI 에이전트 신원 관리 플랫폼 기업 'C1.ai'를 비롯해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닐 CEO는 “사나 인수를 통해 인수한 기업의 조직을 잘 이끄는 것뿐 아니라 그들이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게 지원하는 방법까지 배웠다”며 “워크데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인 헬러마크가 많은 업무를 맡게 됐고 CAIO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수 추진 여부를 누가 알겠냐”면서도 “워크데이는 제품 로드맵을 살펴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또는 특정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1.ai 인수는 한 달 내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워크데이는 사나와 같은 성공사례 도출을 위해 기존 조직 역할을 없애거나 축소하기보다 가드레일 개발 역량 중심으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업 인사·재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신원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라스베이거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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