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AI 기반 재난관리 행정 선도…'JB-SAFE 시스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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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재난관리 시스템 고도화 방안.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재난안전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고,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디지털 관리체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현장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JB-SAFE(재난안전·경보 관리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정책·사회재난·자연재난 분야의 14종 재난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고도화한다.

이번 사업은 재난정보의 통합 관리와 반복 업무 자동화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상황 판단을 지원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JB-SAFE'는 지난 7월 도 소속 공무원이 생성형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기법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별도 개발 예산 없이 구축해 8월부터 도 경보통제소와 재난상황실, 시·군이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2026년 하반기 전북특별자치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기상특보, 산불·산사태, 하천·저수지 수위, 주민대피 명령 등 재난정보 6종을 하나의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재난경보 발령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특히, 주민대피 명령 지역을 검색하면 경보방송 도달 범위와 주변 경보시설이 자동으로 표시돼 신속한 상황 판단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수작업으로 수개월이 걸리던 지역별 경보 가청인구와 가청률 산출을 수십 초로 단축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재난안전 업무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자체 보유한 재난 현황 자료와 정부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총 14종의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고도화할 방침이다.

우선 안전정책 분야에서는 하천·계곡 등 물놀이 안전관리와 중대재해 예방 사업장 점검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민방위 경보시설의 가청범위 확인 기능을 강화한다.

사회재난 분야에서는 시설물 안전등급과 점검 현황, 지역별 산업재해 발생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고, 자연재난 분야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CCTV와 하천·저수지 수위, 기상관측 정보를 연계해 재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택림 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 공무원이 직접 AI 기술을 업무에 접목해 별도 개발 예산 없이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적극행정 사례”라며 “민방위 경보 분야에서 확인된 성과를 재난안전 업무 전반으로 확산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지키는 스마트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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