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넷플릭스 이용자, 자국 콘텐츠 선호 3개월 사이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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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국내 콘텐츠 선호가 한 분기 만에 10%포인트(P) 하락했다. 일본에서는 자국 방송사·제작사의 로컬 콘텐츠가 높은 선호를 유지하고 글로벌 OTT 전반에서는 북미 콘텐츠 쏠림이 강해졌다.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방송영상·OTT 트렌드' 9월호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 1일부터 9월 17일) 한국 넷플릭스 이용자의 자국 콘텐츠 선호 비중은 58.58%로 2분기 대비 10.33%P 줄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 콘텐츠 선호 비중도 77.9%에서 70.51%로 낮아졌다. 콘진원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국가별 콘텐츠 선호 순위 점수를 바탕으로 선호도를 산출했다.

선호도는 분석 기간 각 국가의 TOP10에 진입한 콘텐츠에 순위별 점수를 부여한 뒤 전체 인기점수에서 특정 국가·지역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한 값이다. 실제 전체 시청시간이나 작품 공급량을 직접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지만, 해당 기간 이용자에게 어떤 지역의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는지를 보여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제외한 한국 제작 콘텐츠 선호 비중도 크게 하락했다. 2분기 52.06%에서 3분기37.67%로 14%P 넘게 감소했다. 3분기 넷플릭스 TV쇼 중 TOP10에 오른 비오리지널 작품은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유어 아너',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등이었다.

반면 일본 넷플릭스 이용자의 자국 콘텐츠 선호 비중은 72.89%로 2분기(73.24%)와 비슷한 ㅅ흐름을 유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호 비중은 23.13%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았지만 로컬 사업자 중심인 '기타' 콘텐츠 선호 비중은 68.60%로 가장 높았다. 넷플릭스 재팬 TOP10에 오른 작품의 70~80%가 TBS·니혼TV·TV아사히 등 일본 방송사 작품이었다. 애니메이션 중심이던 일본 로컬 콘텐츠의 강세가 실사 드라마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OTT 전반에서는 북미 콘텐츠 쏠림이 강해졌다. 디즈니플러스(87.5%), HBO맥스(81.6%), 아마존 프라임비디오(91.6%) 모두 북미 콘텐츠 선호 비중이 2분기보다 4~5%P가량 늘었다.

콘진원 관계자는 “일본은 애니메이션 중심이었던 로컬 콘텐츠 시장이 실사 드라마의 성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3분기 데이터로 드러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로컬 콘텐츠 선호 비중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양적으로도 기존 방송사의 신규 로컬 콘텐츠 공급이 현저하게 줄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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