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이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AI가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손잡고 CES 2027 기술 트렌드를 미리 공개하는 등 글로벌 색채도 짙어졌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제57회 한국전자전은 16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AI in Motion(기술을 넘어 현실로, 상상을 넘어 움직임으로)'이다. 27개국 500개사가 110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해외 참가국은 지난해 12개국에서 두 배 이상 늘었고, 해외 기업은 145개사다. 유럽 기업들이 모인 'EU 비즈니스 허브'와 모로코 투자수출개발청(AMDIE) 등도 합류했다.
전시는 AX,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라이프, XR·공간컴퓨팅, 전자부품소재 등 6개 관으로 꾸려진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 TV와 갤럭시 폴더블8,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등으로 일상 속 AI 경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LG 라이프 레이어스'를 주제로 초프리미엄 주거공간 '빌라 드 시그니처'와 스마트 코티지, 로봇이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한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센싱·조명 솔루션을 집약한 모빌리티 목업을, 대덕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FCBGA 기판을 전시한다. 반도체대전과 스마트비즈엑스포도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된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EA는 반세기 발자취를 담은 기념관도 운영한다.
개막일 오후에는 CTA와 공동 개최하는 'CES 아시아 언베일드 서울' 연계 오프닝 키노트가 열린다. 킨지 파브리치오 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코미스키 부사장이 CES 2027에서 주목할 기술 트렌드를 발표한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AI 인프라와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박재영 KEA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AI의 산업 적용, 현장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와 혁신 방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S는 정부의 산업 AI 통합 브랜드 'K 커넥트 AI 2026'의 개막 무대 역할도 맡는다. 한국전자전을 시작으로 반도체대전, 산업AI 엑스포,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 로보월드 등 5개 전시회가 11월 7일까지 AI를 축으로 연계된다.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는 6개 분야 42개 제품·기술과 혁신파트너 2개 기관이 상을 받는다. 해외 9개국 15개사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삼성·LG·SK 등 국내 기업 60개사와 해외 바이어,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하는 투자·비즈니스 상담회도 마련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