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활황…2022년 이후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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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벤처링 네이버스 넥스트 챕터(Venturing NAVER's Next Chapter)' 행사를 개최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스타트업 투자 전문조직인 D2SF와 네이버벤처스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직간접적으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전환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초기부터 성장 단계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와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D2SF와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올해 총 16건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D2SF가 11건, 네이버벤처스가 5건을 각각 투자했다. 현재 추세라면 2022년 22건(D2SF 기준)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투자 건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D2SF와 북미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네이버벤처스가 출범하면서 성장 단계 스타트업 발굴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투자에서는 AI 관련 기업이 두드러졌다.

D2SF는 프리미엄 콘텐츠 AI 라이선싱 플랫폼 '반달 AI', AI 워크플로 설계 자동화 솔루션 '시냅스AI', 북미 호텔 하우스키핑 로봇 개발사 '카멜레온', 물류 로봇 개발사 '애니웨어 로보틱스' 등에 신규 투자했다. 사용자의 판단을 예측하는 AI 스타트업 '클론랩스', AI 보안 기업 '에임인텔리전스', 크로스보더 에이전틱 커머스 '사줘'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이외에 '23세기아이들', '포지', AI 정밀의료 기업 '임프리메드', AI 수면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무니스' 등 AI·로봇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네이버벤처스도 AI와 차세대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을 비롯해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기업 '인핸스', AI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 기업 '바스트데이터'에 신규 투자했다. 예약 등 고객경험(CX)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업 '네토미'와 AI 추론 반도체 스타트업 '포지트론 AI'도 투자 대상에 올랐다.

네이버벤처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로 북미 스타트업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본사 차원의 스타트업 투자도 3건으로 파악됐다. 올해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폐기능 검사기 '더 스피로킷'을 개발하는 디지털 의료기기 스타트업 '티알', 의료 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 드론 스타트업 '유비파이'에 직접 투자했다. 헬스케어와 피지컬 AI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I·로봇·헬스케어·인프라 등 차세대 기술 분야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D2SF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을 키워왔는데, 네이버벤처스 출범 이후로는 북미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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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네이버 2026년 주요 스타트업 투자 -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네이버 등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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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건수(단위: 건) - *D2SF 기준. 괄호 안은 네이버벤처스 합계 투자 건수.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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