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심 사태 뒤 통신3사 대리점 '빈 동네' 없앴지만…사각지대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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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칩 해킹 사태가 촉발한 통신사 보조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말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앞을 지나는 시민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관내 지역에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최소 1개사 이상의 대리점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유심 정보유출 사태 이후 농어촌 지역의 대면 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대리점망 확충이 이뤄진 결과다. 다만 이용 통신사에 따라 거주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신 3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북 부안·충남 청양·전남광주 진도, 신안, 장흥·경남 합천, 밀양·충북 보은·경기 연천 등 9곳에 새롭게 대리점을 냈다. 또 KT는 전남광주 신안과 강원 양양에, SKT는 전남광주 신안에 신규 대리점을 출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본지와 서 의원이 유심 해킹 피해 발생 당시 인구소멸지역 등 일부 지자체에 통신사 대리점이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한 이후 통신3사가 제출한 대리점망 확충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고령자가 많은 인구소멸지역에 대리점이 없어 통신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자신문 2025년 10월 14일 4면 참조

다만 통신사별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현재 자사 매장이 없는 기초자치단체 수는 △KT 1곳 △SK텔레콤 4곳 △LG유플러스 36곳이다.

LG유플러스는 2026년 상반기까지 21곳에 대리점을 추가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향후 신규 매장 개설과 LG전자 베스트샵과의 제휴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의원은 “통신 3사의 대리점이 한 곳도 없었던 신안과 양양에도 대면 서비스 기반이 마련된 것은 농어촌 주민의 불편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통신사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농어촌 주민도 도시와 동일하게 통신비를 부담하는 만큼 거주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따라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남아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당초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농어촌과 도시 간 서비스 격차를 지속해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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