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지 30년을 맞았다. 현지 고객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며 방글라데시와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방글라데시 다카 쉐라톤호텔에서 다카지점 개점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6년 방글라데시에 처음으로 다카지점을 열었고, 한·중·일 동아시아 3국 은행 중 유일하게 현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진출 이후 수출입 기반의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현재 9개 지점·출장소 등에서 147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다카지점 성장세도 뚜렷하다.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은 연평균 24%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3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공시기준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진출 초기 국내기업 금융지원에서 출발해 현재 현지 고객 비중을 약 73%까지 확대했다. 특히, 모바일 전용 예금상품을 출시하고 국가표준 QR 결제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현지 금융환경에 맞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과를 지역사회에도 환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3년부터 매년 수익의 일부를 빈혈 환자 예방·치료 사업 등에 지원한다.
이날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중앙은행을 방문해 모스타쿠르 라흐만 총재를 만나 우리은행 다카지점의 역사와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지난 8월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양국 간 금융 분야 협력 확대에 의견을 같이 하고, 우리은행이 장기적 관점에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업금융 지원과 현지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글라데시 금융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