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광주 가치만드소에서 창업한 발달장애인 가족기업들이 민간·공공기관 14곳에 농산물을 정기 납품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능형 농장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농산물 생산을 넘어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광주 가치만드소가 지난 29일 성과공유회를 열고 발달장애인 창업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와 입주기업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 가치만드소는 2022년 개소 이후 약 100평 규모 지능형 농장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과 연계한 창업 교육부터 제품 생산, 판로·유통 등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약 200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창업 교육에 참여했다.
현재 입주기업 3개사는 '가치온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농장에서 생산한 유럽형 샐러드 채소 등을 샐러드 전문점과 카페 등 민간업체 11곳과 지역 공공급식센터 3곳 등 총 14곳에 정기 납품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샐러드용 무농약 프릴아이스와 지능형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광주 광산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입점시키며 새로운 판로도 확보했다.
농산물 생산에서 체험 서비스로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기업 대표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파종과 수확을 체험하고, 수확한 채소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어린이집과 중학교, 주간보호센터 등 40여개 기관에서 약 5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청소년 진로체험 플랫폼 '꿈길'에도 프로그램을 등록했다.

임완철 가치온협동조합 이사장은 “직접 찾아다니며 거래처를 발굴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판로를 하나하나 개척하면서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며 “수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가 양립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향후 장애인 특화 지능형 농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창업 지원은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판로 지원을 강화해 발달장애인 가족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