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취미 따라 여행도 달라진다… 노랑풍선, 세대별 여행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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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도네이사 마나도

선택 기준이 목적지에서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다. 같은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연령과 취미, 동행인에 따라 원하는 일정이 달라지면서 여행사들도 고객층을 세분화한 테마형 상품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노랑풍선은 고객의 연령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테마여행 신상품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시니어 웰니스와 해양 액티비티, 국내 이색 체험과 전통주 여행, 가족·프리미엄 골프, 허니문 등 10여종으로 구성됐다.

6070 고객을 겨냥한 상품에서는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보다 건강과 휴식에 무게를 뒀다. 일본 오키나와 오기미 마을에서는 장수식 쿠킹 클래스와 산림욕, 온천 등을 경험하고 나가노 사쿠 고원에서는 노르딕 워킹과 승마, 발효식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루 일정을 2개 안팎의 코스로 줄여 이동 부담을 낮추고 시니어 전담 인솔자가 동행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많은 관광지를 소화하는 기존 패키지보다 한 지역에서 천천히 머무는 슬로 트래블 방식에 가깝다.

해양 액티비티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는 인도네시아 마나도를 새로운 목적지로 제안한다. 인천~마나도 직항편을 이용해 부나켄 해양국립공원과 리하가섬에서 호핑투어와 스노클링을 즐기고 토모혼 등 현지 관광을 함께 경험하는 일정이다.

노랑풍선은 향후 낚시와 다이빙, 서핑, 미식 등 특정 취미를 여행과 결합한 이른바 'HOBBY FIT'형 상품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여행에서도 체험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한다. 20~40대 여행객을 대상으로 울릉도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일정을 선보이고, 50~70대 고객에게는 경기 이천·여주와 충주를 돌며 전통주와 지역 음식을 함께 맛보는 여행을 제안한다.

가족여행과 골프를 결합한 상품도 눈에 띈다. 세부 패밀리 골프 상품은 가족 구성원이 같은 여행지로 이동한 뒤 골퍼는 라운딩을, 골프를 즐기지 않는 구성원은 현지 관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일정을 분리했다. 모두가 골프 일정에 맞춰야 했던 기존 상품과 차이를 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골프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 고객을 대상으로 북섬과 남섬을 함께 둘러보는 프리미엄 상품을 마련했다. 골프장과 숙박 수준을 높여 장거리 여행과 골프를 함께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허니문 역시 정해진 휴양지에 머무는 방식에서 여행과 자유일정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미국 4대 캐니언과 라스베이거스, 하와이를 한 일정으로 연결해 관광과 휴양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최근 여행시장에서는 연령대만으로 고객을 구분하기보다 골프와 미식, 웰니스, 액티비티처럼 개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도 동일한 목적지를 일률적인 일정으로 구성하기보다 고객의 여행 목적에 따라 일정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여행 시장이 가격 중심에서 고객이 느끼는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연령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테마상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관심사를 여행과 연결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