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민, 1km 거리 행진”…강남페스티벌, 내달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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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강남구청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남페스티벌 기자 설명회'에서 강남페스티벌 대전환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조벼리 기자

서울 강남구가 개최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 '강남페스티벌'이 내달 3일 개막한다. 축제장을 기존 영동대로에서 도산대로로 옮겨 22개동 주민이 참여하는 1㎞ 거리 행진을 처음 선보인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강남페스티벌 기자 설명회'를 열고 “올해 15회를 맞은 강남페스티벌은 '보는 축제'를 넘어 도시 전체가 축제가 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참여하는 강남페스티벌 대전환을 다음달 3일 도산대로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강남페스티벌은 10월 3일부터 사흘간 도산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주민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K팝 공연과 패션·뷰티, 미식 등 강남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거리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14년간 영동대로에서 도로 위 축제라는 강남만의 상징성을 만들어왔다”며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과 GBC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장소에서 도산대로로 무대를 옮겼다”고 말했다.

올해는 주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그랜드 퍼레이드'를 첫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축제가 열리는 압구정·청담동 일대 도산대로는 K컬처의 산실”이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속감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랜드 퍼레이드를 처음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퍼레이드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 펼쳐진다. 22개동 주민 약 2000명이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을 주민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뉴욕 메시어드, 일본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적인 퍼레이드를 적극 벤치마킹했다”며 “도시가 곧 무대가 되는 거리 축제를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퍼레이드는 고귀한 유산, 동심과 가족, 내일을 여는 혁신, 스타일 정점,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 폭발하는 에너지, 피날레 등 7개 주제로 구성된다. 국악고등학교가 있는 개포4동은 '고귀한 유산', 젊은 세대와 어린이가 많은 개포·세곡동은 '동심과 가족' 행렬에 참여하는 등 각 동의 특색을 반영했다.

공연과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3일 패밀리 콘서트에는 가수 남진·김원준 등이 출연한다. 4일 K팝 콘서트에는 루네이트·세이마이네임·키키 등이 무대에 오른다. 피날레는 '강남스타일'을 부른 가수 싸이가 장식한다. K팝 댄스 워크숍과 패션·뷰티 프로그램, 비어푸드 페스타, 거리공연 등도 열린다.

대규모 축제에 따른 시민 불편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통·안전 대책도 시행한다.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 1천492명과 구청 공무원 423명, 모범운전자 694명 등 2천600여명을 축제 기간 현장에 배치한다. 우회 동선과 긴급차량 통행로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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