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모바일로 영역을 넓혔다. 이미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덱 등으로 상당한 콘텐츠를 즐긴 이용자에게도 스마트폰 버전은 다시 블루홀에 뛰어들 이유를 만들어준다.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낮에는 미지의 바다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에는 초밥집 '반초 스시'를 운영하는 원작의 핵심 구조를 그대로 옮겼다. 글로벌 흥행으로 검증된 게임성에 어디서든 짬이 날 때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돋보였다.
직접 갤럭시Z 폴드7으로 플레이해보니 폴더블 기기 대응 또한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가득 채운 바닷속 공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게임은 공기통과 잠수복, 적재함, 작살총을 꾸준히 강화해야 더 깊은 바다까지 내려갈 수 있다. 욕심을 내 너무 많은 물고기를 잡으면 이동이 느려지고,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깊은 곳까지 내려가면 출수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탐험을 마친 뒤에는 초밥집 운영을 즐길 수 있다. 낮에 잡아온 물고기로 메뉴를 구성하고 손님에게 음식을 내며 가게를 키운다.

모바일 버전에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역시 플레이 방식이다. 콘솔이나 휴대용 게임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잠깐 시간이 날 때 스마트폰을 꺼내 바로 잠수를 시작할 수 있다. 한 번에 긴 시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물고기 몇 마리를 잡거나 장비를 정비하고 초밥집 하루 영업을 끝내는 식으로 짧게 즐기기 좋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어 이동 중 접근성도 높다.
추가 과금이나 온라인 경쟁 요소를 억지로 덧붙이지 않고 원작의 싱글 플레이 경험을 모바일에 그대로 가져온 점도 반갑다.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와 대형 확장 DLC '인 더 정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닌텐도 스위치 등 외부 컨트롤러도 지원한다.
이미 콘텐츠를 충분히 즐긴 이용자에게 있어 모바일 버전의 관건은 '왜 다시 해야 하는가'다. 미려하게 표현된 블루홀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그 답이다. 콘솔과 PC에서 시간을 내 플레이해야 했던 게임을 출퇴근길이나 자투리 시간에도 바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변화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