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가 재생에너지로…국립환경과학원 '우분 고체연료' 현장검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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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이 축사(표본농가 포함)와 고체연료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가축분뇨인 우분을 고체연료로 전환해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현장 검증이 본격화된다. 실제 농가의 우분 발생량부터 생산공정, 연료 품질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후속 실증과 제도화를 위한 관리기준을 마련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서울 용산구 제이케이비즈센터에서 '우분 고체연료화 활성화를 위한 현장조사 및 정책지원 기반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원은 생산시설 주변 10여개 대표 농가와 300마리 규모 한우 사육농가를 핵심 표본으로 선정해 실제 우분 배출량과 생산시설 반입량의 차이를 분석한다. 우분 원물에서 고체연료 제품까지 공정별 물질·에너지 수지와 품질, 수분 함량도 조사한다.

특히 고체연료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염분과 인 농축 정도를 분석하고 실제 배출량과 수거 가능률, 품질 적합률, 공정 수율 등을 토대로 고체연료화 잠재량을 산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우분 고체연료화 시설의 인·허가 사항과 품질기준을 재정비했다. 이번 연구는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환경성과 품질 등을 검증하는 작업이다.

연구는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생산시설 2곳의 공정을 비교·분석하고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생산자와 수요처,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과학원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분 고체연료화 현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후속 실증과 제도화를 위한 현장 관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정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실제 우분 발생량, 연료 품질, 시설 운영에 대한 과학적 자료가 실질적으로 확보될 것”이라며 “환경과 에너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현장 실정에 맞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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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이 축사에서 배출되는 실제 우분량과 현재 운영 중인 우분 고체연료 생산시설로의 반입량 간의 차이와 성상 등을 비교·분석한다. 사진 출처 : 국립환경과학원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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