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인공지능(AI) 대표기업들이 손잡고 국내 최초로 3D공간에서 24시간 AI 모니터링이 가능한 의료기기 제조기술을 개발한다.
대구시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원장 김현덕)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단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위치한 의료공동제조소에서 추진되는 디지털 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디지털 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사업은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에 디지털트윈을 구축, 고가의 3D프린팅 설비를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 의료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말까지 총 사업비는 19억8000만원이며, 올해 사업비는 12억원이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주관하고, 루트랩·휴컨·금도시스템 등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3곳이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기기 제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이다. 3D프린터 등 실제 장비와 제조공정 공간을 컴퓨터 내 가상환경에 동일하게 구현해 제조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예측·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술 실증이 이뤄지는 의료공동제조소는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사업비 182억원을 들여 1297㎡ 규모로 구축됐다. 식품의약안전처 GMP와 ISO, 미 FDA 시설 등록 등 의료기기 제조시설 기반 인허가 인증을 통한 일괄지원체계를 갖췄다. 품질과 생산, 설계, 규제, 경영 등 의료 3D프린팅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의료공동제조소는 이후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 8만여 개의 의료기기 제조와 직·간접 매출 253억원을 달성하고, 미국 FDA 허가 5건을 포함해 국내외 24건의 품목 인허가 획득 등의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연매출 10억원 이상이며 가동률은 90%가 넘는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24시간 무인 AI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이 새로이 도입되면 3D프린팅 설비, GMP제조시설 등 고가의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던 의료기기 업체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량률 감소로 품질은 향상되고, 인건비는 절감되며, 신제품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매출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운 대구시 인공지능혁신성장실장은 “디지털트윈과 AI 혁신 기술을 통해 지역 딥테크 의료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이 타 산업의 제조 분야에도 접목돼 미래 디지털 산업 생태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