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생산적 포용금융' 전격 도입…기술특례대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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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부터 도약, 재기까지 지원하는 종합 금융 프로그램인 '수은형 생산적 포용금융'을 본격 시행한다.

우선 기술력은 갖췄으나 매출액이 적어 대출 심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대신 기술평가를 활용하는 '기술특례대출'을 신설한다.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상 기업에 대출 기간 최장 3년, 한도 최대 50억원까지 우량 중소기업 수준의 금리로 지원한다. 수출입 실적은 있지만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재무등급과 사업이행능력평가만으로 심사하는 '신속특례대출'을 통해 최대 5억원을 공급한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는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 대책도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해 보증서 이용 기업이 납부하는 보증료를 3년간 총 3.0%p까지 대신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평가체계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투자와 대출을 연계한 복합 금융 서비스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첨단전략산업, K-컬처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벤처펀드 출자사업과 연계해 투자받은 기업에 기술대출을 추가 지원하고 벤처캐피털(VC) 운용사 및 금융기관과의 공동 지원을 강화한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인 기업과 경영 실패를 겪은 기업인의 재도전 발판도 마련한다. 원리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구조조정 중소기업에는 금리를 연 1%로 인하하고, 이자 절감분만큼 원금을 우선 상환하도록 유도한다. 회수 가능성이 낮은 162억원 규모의 장기 미회수 특수채권은 전액 소각해 생산적 경제주체로의 복귀를 돕는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형 생산적 포용금융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전 과정에서 뒷받침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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