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제 완만히 성장…에너지·지정학 불확실성 증대”

Photo Image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물가도 적당한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국제 분쟁 등 불확실성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중 10곳에서 소폭에서 완만한 수준의 성장이 보고됐고 2곳은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고용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며 물가는 적당히 상승했다.

연준은 전반적인 경제 전망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기업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정책, 이란 전쟁 등 국제 분쟁의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고 전달했다.

산업별로는 데이터센터와 국방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늘었다. 인공지능(AI)이 노동 수요에 미치는 긍정·부정 영향도 동시 보고됐다. 소비 부문은 고가 제품 지출이 견조했으나 가격 민감도가 상향됐다.

금융 시장에서는 이번 베이지북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미칠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률 안정 확신이 부족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2%, 동결 확률을 약 38%로 반영하고 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은이 지역별 경제 동향을 수집해 발표하는 보고서로, 오는 15~16일 열리는 9월 FOMC 기준금리 결정의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