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국 인텔리시아 대표, 'AI 서밋 서울 2026' 연사로 강연 진행

Photo Image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에서 인텔리시아 백승국 대표가 연사로 나서 합성소비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ISE

AI 합성소비자 조사 솔루션 더서베이를 운영 중인 인텔리시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에 백승국 대표가 연사로 참석해 '합성소비자에서 월드 시뮬레이션까지'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전했다. 합성소비자는 실제 소비자의 인구통계와 라이프스타일, 소비 패턴을 모방한 AI 가상 응답자다. 2025년 설립된 인텔리시아는 AI 합성소비자 조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백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자체 테스트 결과, 인텔리시아 최신 엔진이 실제 소비자를 모사하는 성능이 네모트론 데이터셋 대비 세 지표 평균 27% 뛰어났다”고 밝혔다.

강연의 상당 부분은 실패담에 할애됐다. 백 대표는 “통계로 만든 가상 인물은 속성과 속성 사이의 관계가 없는, 확률로만 존재하는 사람이었다”며 기업이 구체적인 상품 기획을 위해 요구하는 경험적 수준의 설문 응답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텔리시아는 실제 사람이 응답한 설문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해 페르소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이렇게 한국 기준 50만 명의 합성소비자 패널을 구축했다.

2025년 5월 첫 PoC(기술검증)에서 74점이던 재현율은 2026년 1분기 기준 60건의 PoC 평균 91.2%까지 올라왔다. 재현율은 고객사가 이미 사람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정답 없이 받아 합성소비자로 다시 조사한 뒤 두 결과를 비교하는 지표다. 4~6주 걸리던 조사는 3일로 줄었고, 유료 프로젝트는 분기마다 두 배 이상씩 늘어 최근 분기 140건을 넘어섰다.

이날 강연에서 백 대표는 자사 합성소비자 엔진 '설리번'과, 엔비디아가 공개한 한국어 합성 페르소나 데이터셋 Nemotron-Personas-Korea(이하 네모트론) 기반 응답 생성 방식의 성능 비교 결과도 공개했다. 기준 데이터는 인텔리시아가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3건(냉동식품 조사 2건·조미료 제품 조사 1건), 총 800명의 응답을 두 모델에 적용해 비교한 결과다.

Photo Image
3개 조사 평균 지표(좌)와 조사별 JS 유사도(우). 사진=인텔리시아

9개 비교에서 모두 설리번의 값이 높았고, 응답 분포의 유사성을 보는 JS 유사도에서 격차가 가장 많이 났다. 오차 관점으로 보면 설리번의 분포 오차는 네모트론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네모트론은 인구통계 정보 위에 LLM이 생성한 라이프스타일 서사를 얹은 데이터셋으로, 소득·구매 채널과 빈도·브랜드 경험 같은 소비 행동 변수가 없다. 백 대표는 “네모트론 기반 응답이 '그럴듯한 전형'으로 쏠리며 실제 소비자의 응답 다양성을 재현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며 “반면 설리번은 조사 목적에 맞는 리서치 특화 다단계 파이프라인으로 응답 분포 자체를 실측에 정합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네모트론은 100만 명 규모의 한국인 페르소나를 누구나 쓸 수 있게 공개한 의미 있는 자산이고, 페르소나 탐색이나 초기 가설 발굴에는 유용하다”며 “다만 실제 소비자의 응답 분포까지 재현하려면 실측 조사 데이터로 정합시키는 보정 기술이 필요하며, 그 차이가 이번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합성소비자가 아직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LLM의 발전 과정에 빗대면 이제 막 GPT 2.5를 넘어선 초기 단계라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인텔리시아가 만드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선호와 관심사, 의사결정을 모방하는 '보통의 지능'”이라며 “이라며 “보통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정밀하게 모방하는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