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콘텐츠 경쟁력 강화·글로벌 확산·정책 기반 구축으로 K-컬처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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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성장 위한 3대 핵심 정책 과제

식품·뷰티·관광 등 K-컬처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 △글로벌 확산 △정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심성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에게 의뢰한 'K-컬처의 산업적 성장과 글로벌 확산 전략' 보고서를 통해 K-컬처 산업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고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한경협은 2030년 글로벌 한류 잠재 시장 규모가 1980억달러(약 273조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텐츠 중심 한류가 기업·산업·문화 전 범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K-컬처가 내부 시스템·산업 연계·정책 지원 전반에 걸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내부적으로는 클러스터 부재와 영세한 자본력 탓에 대형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한계를 겪고 있고, 정책적으로는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한 컨트롤타워 부재와 법·제도적 기반 미비 등 미흡한 정책·사회적 인프라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경협은 한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사·투자자·유통 기업 등이 집적된 K-컬처 클러스터, 이른바 '한국판 할리우드' 조성을 제안했다. 개방형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기업·중소 제작사·창작자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협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품질·브랜딩·공급망·유통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 구축으로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 식재료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지역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공동 브랜딩과 현지 마케팅 지원 등을 제시했다.

서비스 산업과 연계한 정책 기반 마련도 언급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해 범정부 추진체계를 구축, 연구개발(R&D)·세제·금융지원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협 측은 “공연장·복합문화공간 등 생활 K-컬처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프랑스 '컬처패스'와 같은 'K-컬처 패스'를 도입해 국내·해외 청년의 K-컬처 체험을 돕고 글로벌 저변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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