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지상국서비스 전문기업 컨텍(이 카자흐스탄 정부 및 국영 우주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중앙아시아 우주·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컨텍은 이성희 대표가 카자흐스탄을 찾아 자슬란 마디예프 AI·디지털발전부 부총리 겸 장관과 바우벡 우주위원장, 국영 우주기업 갈람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마디예프 부총리와 단독 면담하고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 분야 프로젝트를 비롯해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마디예프 부총리는 카자흐스탄의 AI·디지털 전환과 항공우주 산업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양측은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서비스와 지상장비 개발, 위성영상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우주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바우벡 우주위원장과 카자흐스탄 국영 우주기관 KGS(Kazakhstan Gharysh Sapary)가 대주주로 있는 갈람 경영진을 만나 추가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 과제 도출에도 합의했다.
컨텍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은 이미 수주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컨텍은 2024년 갈람과 농림·환경 관측용 위성 광학탑재체 및 위성영상 전처리 시스템 설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위성 지상국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6월 후속 계약까지 확보하면서 카자흐스탄에서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이 위성·우주 인프라와 AI를 연계한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확대할 경우 지상국 구축부터 위성영상 수신·처리, AI 기반 데이터 활용까지 사업 영역을 보유한 컨텍에는 추가 수주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레퍼런스로 확보한 만큼 향후 중앙아시아 인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컨텍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재 우주 기술과 AI를 국가 안보 및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이번 마디예프 부총리와 우주위원장, 갈람 경영진과의 면담은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