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화학물질 배출량 2년 새 64% 감축…ESG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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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2년새 화학물질 배출량을 60% 이상 감축했다.

20일 롯데케미칼이 최근 발간한 '2025 ESG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화학물질 배출량은 228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646톤과 비교하면 64.7%, 2024년(538톤)과 비교해도 57.6%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감소세는 롯데케미칼이 유해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지속 추진한 결과다. 롯데케미칼은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제조·운송 등 전 과정에서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화학물질관리시스템(LCMS)을 활용, 유해화학물질 함유량 저감과 대체물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실제 유해화학물질 사용량도 감소했다. 지난해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은 310만톤으로 전년(342만톤) 대비 9.6% 줄었다.

고위험 화학물질 감소를 위한 전환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고위험 화학물질 전환 작업을 15건 완료했다. 올해도 6건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위험 화학물질 원료와 시약을 비위험 물질로 대체하거나 함량을 낮추는 방식으로 관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의 환경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의 탄소 배출량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과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유럽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게 목표다.

롯데케미칼도 'Every Step for GREEN'에 맞춰 △2030년 탄소감축성장 △2050 넷 제로(Net-Zero) 달성 △전 사업장 그린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환경영향물질을 2019년 대비 50% 저감을 목표로 성과 관리를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2030년 재생에너지 60% 전환과 2050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화학물질 배출량도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사업재편 과정에서 110만톤 규모 NCC 설비의 가동이 중단되고 생산설비 통합 운영이 이뤄지는 만큼, 화학 물질 배출량에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 사업장을 분할한 뒤 HD현대케미칼과 통합하는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오는 9월 1일 통합법인 출범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인 유럽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과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감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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